백화점이 요즘 VIP로 여기는 사람들
최근
백화점이 정의하는 VIP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데요.
명품을 사러
가끔 들르는 소비자보다
매일 올 수 있는 동네단골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고급 쇼핑 공간'을
강조했던 백화점이
콧대를 낮추고
'동네 놀이터'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백화점의 불문율로 여겼던
층별 매장 구성을
전면 수정하고
주민 특성에 따라
행사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는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와
브런치 레스토랑 `라그릴리아`가
입점합니다.
천호동 주변이
배드타운이라는 점을 감안해
브런치 업체를
유치한 것인데요.
백화점의 얼굴과도 같았던
명품 브랜드 진열창을 줄이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람 모습이 보이도록
'통유리창'을
설치한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최근
'청년 CEO마켓'을 열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는데요.
신촌 인근 브랜드 60여 개가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즉석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매출이 21.5% 껑충!
20·30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주로 거주하는
신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였죠.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는
지상 2~4층에 있던
여성의류 브랜드가
올봄부터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30대 여성 직장인이
퇴근길에 쉽게 들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문화센터 강좌도
전체 수업의 30%를
평일 저녁 오후 6시 이후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기존 백화점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쇼핑하면서
오프라인 고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맞춤형' 전략은
상권과
주 이용객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동네 놀이터처럼
편해진 백화점!
구경하러 가고
싶어지네요 :)
이유진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