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판 마련한 女벤처 신화
스팀청소기 하나로
생활가전시장을 평정하며
'여성 벤처' 신화를 써내렸던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54).
경영난 끝에
법원 문턱을 두드린 지
10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습니다.
주부 입장에서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했던 그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지난 2005년
창립 11년 만에
매출 1000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화장품, 음식물처리기,
전기 프라이팬 등
출시한 제품들이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2014년 유행했던
탄산수 제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어 2015년에는
3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해 3월 출범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무선청소기, 스팀다리미 등
기존 주력 제품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법원 주도 아래
과감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서서히 수익이 나기 시작했죠.
그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걸까요?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부장판사 김상규)는
지난 20일
"사측이
경영활동을 수행하면서
빚을 변제하는 등
회생계획을 원활히 진행해
조기에 종결 결정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하면서
남은 채무를
갚아갈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재판부가 성실히 채무 상환을
진행한 점을 고려해
주신 것 같다"며
"한경희생활과학을 믿어주신
채권단과 고객들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칠전팔기 정신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한경희생활과학!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
부장원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