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에게 위협 당하는 정통위스키
"형 만한 아우 없다"지만
위스키 시장은
예외인가 봅니다!
'멋'은 내고
도수는 줄인
저도 위스키가
정통 위스키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올 상반기 내엔
저도 위스키 출하량이
기존 위스키를
넘어설 전망인데요.
원조가 후발주자에
자리를 넘겨줄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정통 위스키는
도수가 40도 이상인
위스키를 말합니다.
술 소비량 감소로 인해
주류업계 불황이
커진 가운데
위스키 출고량도
2014년부터
매해 감소해
지난해엔
89만 상자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출고량 100만 상자를
밑돌았죠.
반면
40도 미만으로
도수를 줄인
저도 위스키는
오히려 출고량이
급증했습니다.
2014년 출고량이
19만 상자에 불과했는데
작년엔 69만 상자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정통 위스키와
저도 위스키의
물량 차이는
20만 상자로
크게 좁혀졌죠!
이처럼
저도 위스키가 인기를 끌자
위스키 업체들은
저도주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위스키업계 1위이자
저도주
'더블유 레어'와
'더블유 아이스' 등을
생산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전체 위스키 출고 중
저도주 비율을 올해는
50%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저도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말
35도 저도주
'더블유 시그니처 12'를 출시,
올 1월 국내 저도주 판매량의
32.9%를 차지했습니다.
저도 위스키를
2009년 국내에 처음 내놓은
골든블루도
누적 판매 3000만 병을
달성했죠.
페르노리카,
윌리엄그랜트앤선즈 등
위스키 명가들이
줄줄이 명품 저도주를 내놔
경쟁이 거세졌습니다.
저도 위스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스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도수가 낮은 주류를 찾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위스키도
정통 위스키보단
순하고 마시기 쉬운
저도 위스키가
사랑받는 것입니다.
또 많은 회사가
저도주 제품을 내며
시장이 형성되니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져
저도 위스키 시장 확장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정통 위스키를 위협하는
저도 위스키.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네요!
김병호 기자 /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