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와 맞먹는 제4의 필수과목?

조회수 2018. 3. 7.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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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국영수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코딩 열풍이 불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등장한 신조어입니다.

출처: pixabay

코딩이 향후 필수과목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해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출처: gettyimagesbank

초등학생 4학년생 학부모

오명숙 씨(가명·41)는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의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실시되는데


아이가 코딩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

선행 교육을 

시켜야할 판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주변 학부모들은 이미

너도나도 코딩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를 전전한

또 다른 학부모 박 모씨는


"학원에서 상담을 받는데

이제서야 찾아온 것에 대해

질책을 듣고 온 느낌"이라며


"이미 수강 정원이 다 찼다며

특강이라도 들으라고 하는데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딩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인 

COS(Coding Specialist)를

운영하는 YBM에 따르면


COS 올해 2월까지 응시자는

1700명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간 응시자 수를 토대로  

연간 응시자를 산출하면


1만200명에 달하는데 

지난해 응시자인 6300명보다

62% 증가한 수치입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학원·교습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딩 과목을 개설한 

학원과 교습소는

2015년 3곳에서 지난해

25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서울 시내 코딩 과목의

월평균 교습비는 

29만6000원,

강남·서초 지역은 

37만6000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일반적으로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인

수학 과목 교습비 

29만1000원보다

비쌉니다.

일부 학원에선

정원 초과를 이유로


한 달에 40만원 이상

교습비를 받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코딩 사교육 

열풍이 심해지자

교육부는 이달부터  

학원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코딩 교습을

허위·과대 광고하는 학원을

처음으로 점검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사교육비에 

허리 휘는 학부모들과

학원 일정에 

놀 틈 없는 학생들.


이젠 코딩 학원까지

다녀야한다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옵니다.


조성호·김희래 기자/

신경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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