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여혐 갈등으로 번지는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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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Me too 운동!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한
미투 운동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닌데요.
최근 SNS에서는
본인이 겪은
성추행·성폭력을
고발하는 여성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문화·예술계부터
종교계까지
사회 각계가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남혐·여혐 현상이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모든 남성이
그런 것(성범죄)은 아니니
남녀 갈등으로
비화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게재되자마자
공분을 샀습니다.
"성폭행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라며
"왜 우리는 (남혐으로)
표출하면 안 되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성들은
주둥이·손모가지 간수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는 등
남성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이 같은 현상을 본
직장인 박 모씨는
"강남역 살인사건 후 생겼던
무차별적 남혐 분위기가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위 미투 폭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 25일
배우 곽도원에 대한
성추행 폭로 글이
올라왔지만
거짓으로 판명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폭로 등 무고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무거운 범죄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무고죄의 형량을
늘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해당 글은
지난 26일 오후 1시 기준
50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미투 운동의 본질은
'성범죄 폭로를 통한
사회 변화'입니다.
피해자들은
더 합리적인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낸 것이죠.
허위 미투 고발 등으로
여혐·남혐
대립각이 세워지고
본래의 의미가 왜곡되면
안되겠죠?
이용건 기자·
강인선 기자·
류영욱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