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없는 마트 제품이 대박난 비결
'브랜드 파워'는
기업의 성과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기업 간 상품 경쟁력에
큰 차이가 없는 경우
브랜드 인지도나 네임벨류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각 기업은
자사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홍보하고
그에 맞는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데요.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이들과는 반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발상의 전환을 꾀해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노브랜드'
지난 2015년 4월
국내 최대 유통업체
이마트가 공개한
자체 브랜드입니다.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 제품'이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죠.
가장 처음 출시한
제품도 독특한데요.
뚜껑 없는 변기 시트가
출발선을 끊었습니다.
가정에서는 변기 뚜껑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파하고
뚜껑을 떼버린 거죠.
참신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노브랜드는
간식류부터 가전제품까지
영토를 넘나들며
제품을 거침없이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말에는 출시 상품이
170종뿐이었지만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1000종까지
상품 수를 늘렸죠.
그중 단연 인기 상품은
생필품이었는데요.
지난해
노브랜드에서 출시한
생수 판매량만 무려
1억1900만개를 기록했으며
흰 우유와
쌀밥은 각각
1900만개, 1100만개씩
팔렸습니다.
물티슈는
매출액 36억원을 달성하며
뒤를 이었죠.
노브랜드 상품의
대표적인 특징은
경쟁 상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건데요.
사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품목은
가격이 싸더라도
성능이나 질이 좋지 않으면
지갑을 열 때
망설이게 됩니다.
돈을 좀 더 내고서라도
좋은 물건을 사려는
심리 때문이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노브랜드를 택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한 달에 3만원 이상,
3번 이상, 5개 이상
제품을 구매한
노브랜드 충성 고객이
2016년에 비해
28%나 늘었죠.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성비'를 충족한 겁니다.
이렇게 이마트가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 없는 가격을
책정하면서도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었던 건
상품의 기능과 관계없는
모든 비용을
줄였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상품 디자인을
과감하게 생략했으며
광고도 거의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아껴서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쓴 겁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노브랜드 제품을
사용한 이들의
다양한 후기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는데요.
시장에 등장한 지
3년 만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