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진줄 알았는데..가까이서 보니 여자?
백발 머리와
뿔테 안경
새하얀 양복…
'KFC 할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할아버지 마네킹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을 맞이하죠.
KFC 할아버지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창립자
커넬 샌더스를
캐릭터화한 모델인데요.
최근 KFC가
샌더스 분장을 할
차세대 모델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을 발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백발 노인이
컨츄리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이 영상은
KFC 신메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인데요.
노래에 심취해 한껏
무대를 즐기는 노인.
언뜻 보면 남자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여자입니다…!
KFC 할아버지 모델 역사상
최초의 여자 모델이
탄생한 거죠.
KFC는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중년 남성들을
간판 모델로 세웠습니다.
영화 대부3에 출연했던
조지 해밀턴부터
80~90년대 청춘스타로
한 획을 그었던
로브 로우,
존 굿맨까지…
샌더스와 나잇대가
비슷한 배우들이
명성을 이어왔죠.
KFC 할아버지 자리를
여성이 꿰찬 건
창립 9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초 여성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가져간
새 모델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KFC 할아버지로
활약할 주인공은
미국 여가수
레바 매킨타이어(63)
입니다.
매킨타이어는
컨트리 장르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이름을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가수인데요.
총 56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1993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컨트리 가수상
2017 크리스천 뮤직 어워드
올해의 여자 가수상 등
유명 시상식에서
굵직굵직한 상을 받으며
가수로서 입지를 굳혀왔죠.
하지만
KFC는 매킨타이어의
음악적 재능이나
명성보다는
그의 출신지를
눈여겨봤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작은 마을에서
소를 몰며 자란 그가
다른 누구보다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정겹고 시골스러운 이미지를
잘 표현해낼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매킨타이어 역시
KFC 대표 모델로
발탁됐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어렸을 때부터
KFC 치킨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KFC는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KFC 최고마케팅책임자 안드레아 자후먼스키
매킨타이어가 출연하는
광고는 오는 4월까지
방영할 예정인데요.
KFC 할아버지는
금녀(禁女)의 영역?
이것도 옛말이네요. XD
에디터=이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