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하면 어때! 0.1초라도 빠를수 있다면..
활강 시
순간 시속 100km를
넘는 스키점프부터
160km의 속도로
설원을 주행하는
스키 활강 종목까지.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1000분의 1초의
기록 전쟁을 벌입니다.
0.001초의
속도 경쟁을 위해
'첨단 과학 기술'을 입은
유니폼이 등장했습니다.
공기저항,
얼음과의 마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유니폼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다소 민망할 정도로
선수들의 몸에 밀착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유니폼에는
어마어마한
개발비용이 들어갑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다소 민망한 '티팬티'를
연상케 했던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유니폼이 화제가 됐었죠.
개발사 미즈노는
이 유니폼을 위해
3년 반의 개발 기간과
수억 엔의 개발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일본의
민망했던 유니폼 외에도
대부분의 스피드 스케이팅
유니폼 허벅지 안쪽에는
다른 색상의 패드가
대져 있는데요.
마찰이 가장 심한
허벅지 안쪽에
불필요한 마찰과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매끄러운 특수 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유리섬유를 비롯한
첨단 소재 유니폼을
개발해 미국 대표팀의
기록 단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첨단 소재 경쟁 덕분에
스피드스케이팅 유니폼은
무개 150g 두께 0.3mm에
불과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좋은 신축성, 체온 유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소재가 사용된 것은
물론이고요.
유니폼 표면에
작은 돌기를 만들어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켰습니다.
주행 시 미세한
공기 흐름도 막기 위해
아예 유니폼 자체를
주행 때 선수의
몸 모양과 유사한
'ㄱ'자로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유니폼
지퍼를
내리는 이유도
더워서가 아니라
몸을 일으키면 'ㄱ'자 모양
유니폼이 몸을 너무
꽉 당겨서입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어떤 디자인의
첨단 유니폼이 등장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