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한국만 쓴다는 독특한 '나이 계산법'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통성명 하고
나이를 물어 호칭을 정합니다.
만일 나이가 같다면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며
'동갑'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 표현을
외국 사람들은
낯설게 느낀다고 합니다.
사전에서 설명하는
동갑은 *60갑자가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0년을 주기로 도는
여러 해 가운데
같은 연도에
태어났다는 뜻에서
동갑(同甲)이라고
표현하는 거죠.
'한국식 나이'도
바로 이 육십갑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주로 사용해
'동아시아 나이 계산법'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태어난 날부터 1살로 치고,
새해가 되면 1살을
추가하는 방식이죠.
나이를 셀 때
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국민이
매년 1월 1일이 되면
한 살씩 공평하게
나이를 먹습니다.
하지만 외국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만 나이'를 사용하는데요.
만 나이 셈법은
1월 1일이 아닌
각자의 생일이 기준입니다.
태어난 순간
0세부터 시작해
생일이 지나면
1살 더 먹는 방식이죠.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일본, 북한 등
많은 동아시아권 국가에서
한국식 나이를 썼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폐지하고
만 나이를 상용화 했죠.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1962년부터 만 나이를 쓰도록
법적으로 규정했어요.
그래서 공문서 등에서는
만 나이를 표기하죠.
하지만 생활 속에서는 쉽게
정착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언니' '형' '누나' '오빠' 등
나이를 기준으로 호칭을
정하는 게 원인으로 꼽히죠.ㅎㅎ
두 가지 나이를 모두 쓰면서
혼란이 발생하자
'공과 사' 모두
한 가지 셈법으로
통일하자는 목소리도
슬슬 커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식 나이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팽팽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논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만…
12월 31일에 태어난 아기가
다음날 2살이 되는
놀라운 계산법…!
한국식 나이
이대로 괜찮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