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굴착기'를 판다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사진입니다.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공사 현장에서나
볼법한 굴착기가
실내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굴착기 뒤로
보이는 풍경은…마트?!!
이 사진, 놀랍게도
합성이 아닙니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평소 신규점을
개장할 때마다
이색 상품을 내놓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고가의 요트나
캠핑카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트에서 팔지 않을 것 같은
상품을 판매·전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게
이들의 전략이었죠.
이번엔 굴착기입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최근
군포점을 개장하면서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건설기계와
협업을 했는데요.
개장 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이 굴착기에
관심이 많다는
의외의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농장이나 전원주택을
건축하려는
중장년층이 많아져
수요가 증가한 것이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현대건설기계의
가정용 소형 굴착기를
마트에 내놨습니다.
총 4대로
무게는 1.7t에서
3.5t 사이죠.
대형 마트에서 굴착기를
판매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실제로 이 굴착기를
산 사람이 있다는
사실인데요.
행사 첫날인 지난 15일
한 소비자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1.7t짜리 굴착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2650만 원입니다.
물론 굴착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굴착기에 탑승해
인증샷도 찍을 수 있고
이벤트에 참여해
굴착기 미니어처도
받을 수 있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들이랑 방문했는데
굴착기 사달라고
울면서 떼써서 당황했다"
"우리 아빠가 보면
혹할 것 같다"
"트레이더스 원래
쌩뚱맞은 물건
잘 팔더라"
"포인트 몇 점
적립해줄지 궁금"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다음에는 어떤 상품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