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취미' 배달하는 여성의 정체
"취미가 뭔가요?"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직장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실제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지난해
직장인 1152명을 대상으로
취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응답자의 42.2%가
'취미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30.1%)'
'체력이 달리고
피곤해서(27.2%)'
'딱히 흥미를 느끼는
취미 거리가
없어서(17.3%)'등
다양한 이유로
취미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느라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바쁜 현대인을 대신해
직접 취미를 찾아주고
배달까지 해주는
여자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취미 배달 서비스'를
고안해낸
도현아 하비박스
대표입니다.
취미 배달 서비스는
말 그대로
취미 삼을 만한
소품을 박스에 넣어
배달해주는 일인데요.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젊은 세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흑자를 내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독특한 발상 덕분이죠.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취미를 찾아주는 걸까요?
하비박스는
취미를 배달하기 전에
자체 취미 분석 검사를 해
구독자들의 성격·취향 등을
판단하는데요.
구독자들은 이 과정에서
21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 유형이 다르듯
어울리는 취미 종류도
제각각이기 때문이죠.
자체 검사가
끝난 후에는
결과에 따라
적절한 취미를
추천하는데요.
예를 들어
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레고나 드론을,
창의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마술 도구를 권합니다.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는
향긋한 차가 담긴
박스를 준비하죠.
도저히 고르기 어려울 땐
랜덤 박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들의 유형을
파악하고 나면
'하비 큐레이터'들은
취미 박스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이들은 구독자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소품과 도구들로
박스를 구성해
정기배송을 합니다.
매달 새로운 콘셉트의
박스를 배달해
구독자들의 흥미를 더하죠.
박스를 만드는
하비 큐레이터는
건축가·공예가·마술사 등
각계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는데요.
과거 이들 역시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걸 깨닫고
취미에 눈을 뜬 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거죠.
- 도현아 하비박스 대표
지루한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하비박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선물 받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