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빌딩 산 사람들 절반은..
"건물주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저도 건물주
될 수 있을까요?"
"로또 당첨되면
건물부터 살 거예요"
인터넷에
'건물주'를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부의 상징 건물주!
한 번쯤 꿈꿔보는데요.
최근 서울 강남에
빌딩을 매입하는 연령층이
어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이 개발될 무렵
주요 건물주들은
대부분 노령층이었습니다.
개발되기 전
땅을 갖고 있던
노령층들이
빌딩을 세운 거죠.
하지만 최근에는
노령층이 아니어도
부를 축적해
빌딩을 사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느 세대가
빌딩을 가장 많이
매입했을까요?
바로 40대입니다.
빌딩 전문 중개업체
'빌사남'은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강남에서 팔린
208개의 빌딩을
전수조사했습니다.
빌사남에 따르면
거래된 빌딩
208건 중 56건을
40대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중 27%에
해당하는 셈이죠.
뒤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17%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즉 올해는
30·40 세대의
건물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진 거죠.
이처럼 구매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꼬마빌딩의 매매가
예전에 비해
활성화됐기 때문입니다.
올해 팔린 강남 빌딩 중
10억~50억 원 가량의
꼬마빌딩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업계는 이런 현상을
대출을 받거나
상속 또는 증여로
자금을 모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30·40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했습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상속받은 재산이
현금으로 10억 원이
넘는 사람들은 일단
꼬마빌딩을 찾는다"고
말했는데요.
입지가 좋은
꼬마빌딩의 경우
임대료를 받으며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미래 투자 전망이 좋다고
보기 때문에
예비 건물주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돌을 비롯한
20대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도
연령대를 낮추는데
한몫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연예인들 사이
빌딩 매입이
재테크의 기본으로
통할 정도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데요.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최근
강남구 삼성동 빌딩을
37억 원에 매입했고
가수 한승연 역시
논현동에 위치한 빌딩을
같은 가격에 샀습니다.
씨엔블루 정용화도
올해 초 청담동 건물을
105억5000만 원에
매입해 건물주 스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빌딩 붐'에 동참하는
인기 스타들과
재테크로 부를 쌓은
30·40세대가
투자하기 좋은 꼬마빌딩에
과감하게 뛰어들면서
연령대가 낮아진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건물주의 주요 세대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