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탄생 25주년..처음 보낸 내용 뭐였을까
오늘날 문자메시지(SMS)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부재중일 때,
전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게
당연한 문화가 됐죠.
이 문자메시지가 최근
탄생 25주년을 맞으면서
최초로 발송된 문자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1992년 12월 3일
영국의 컴퓨터 엔지니어
닐 팹워스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의 디렉터
리처드 자비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입니다.
팹워스는 1992년
보다폰 SMS센터
개발팀의 일원으로
문자 전송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휴대전화에
문자판이 없었기에
컴퓨터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있던 자비스에게
일종의 테스트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는 성공적으로
전송이 됐습니다.
자비스가
자신의 휴대전화
'오비렐 901'로
문자를 읽은 거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10글자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문자는
최초의 문자메시지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문자메시지란 개념 자체를
처음으로 내놓은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핀란드의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마티 마크넨이었죠.
그는 1984년
한 국제회의에서
문자메시지의 개념을
처음으로 발표했는데요.
마크넨은 "특허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번 돈은 한 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자메시지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언제였을까요?
1994년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가
문자 기능을 넣은
휴대전화 '노키아2010'을
출시하면서부터였습니다.
문자메시지 하나로
세상을 바꾼 노키아는
전세계 피처폰 시장을
주름잡으며
피처폰 대표주자로
활약했죠.
문자메시지는 이후
소셜미디어의 기반이 되면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트위터가 과거
로마자 140자로
글자 수를 한정했던 것도
초기 SMS 제한 글자 수인
160자를 본뜬 것이죠.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매일 전 세계에서는
약 187억 개의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양의
문자메시지가 매일
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문자메시지의
생존 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한국에서
카카오톡 메신저가
자리를 잡았듯이
무료 메신저 서비스가
유료 SMS를
대신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죠.
비록 지금은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당연해졌지만
가끔은 정해진 글자 수에
마음을 꾹꾹 담아 보내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한데요.
우리의 추억이 담긴
문자 메시지!
탄생 25주년을
축하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