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 헤어팩, 김기수 마스카라 주세요!
상큼발랄한 걸그룹!
우아한 여배우!
예쁘다…
'화장품 모델'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죠.
하지만 지난 2016년
배우 마동석이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하우스 모델에,
방송인 조세호가
바닐라코 모델로
활약한 이후
화장품 업계에
개성 있는 남성 모델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대세 걸그룹 못지않게
뷰티업계를 빛낸
남성 모델들.
누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 이상민 미스트
최근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이상민.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시로 미스트를 쓰고
아이크림을 바르는 등
예상 밖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는 지난 7월
발 빠르게 이씨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광고의 효과요?
이씨가 출연한
광고가 공개된 후
선스틱은 일 평균
판매 수량이 10배,
미스트는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특히 미스트 제품은
'이상민 미스트'라는
별칭까지 붙어
고공행진 인기를 누렸죠.
미국 진출에도 성공해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인
월그린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장문복 헤어팩
화장품 모델을 넘어
헤어 모델 부문에 도전장을
내민 이도 있습니다.
"췍!"
그는 래퍼 장문복입니다.
장씨는 지난 4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단 같은 머릿결을
자랑했는데요.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파리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장씨를 헤어팩 모델로
낙점했습니다.
로레알 파리는
"장문복은 여성들보다도
부드러운 머릿결을
갖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꿈을 향한 열정과
선한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그는 최적의 모델"
이라고 평가했죠.
장씨는
로레알 파리의
'아시아 최초
남자 모델',
'최초의 한국인
헤어팩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 김기수 마스카라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는
특정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없지만
'완판남'으로 불립니다.
김씨가 극찬하는
화장품마다 족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죠.
그가 모바일
뷰티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마스카라는
방송이 나간 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0배 가량 상승했는데요.
뛰어난 화장 기술과
유쾌한 입담이
여성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김씨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 맥의
아시아권 소셜네트워크
홍보용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뷰티 업계가 이처럼
개성 있는 남자 연예인들을
모델로 발탁하는 이유는
일종의 광고 전략입니다.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으는데
제격이기 때문이죠.
다른 뷰티 브랜드와
차별적인 요소를 둬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도 있습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루밍족'들이
증가하면서
뷰티업계가 남성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는
옛말인가 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