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포장지를 먹을 수 있다고?
먹음직스러운 컵라면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자
야채 수프를 담은
작은 봉투가
녹아 없어집니다.
출처 : 유튜브 캡처
또다시
뜨거운 물을 부으니
작은 봉투가
분말 수프로 변합니다.
출처 : 유튜브 캡처
이번에는
햄버거 한 개를
포장지로 감쌉니다.
이내 한 사람이
햄버거와 함께
포장지까지 한 입
크게 베어 먹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에보웨어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초 발표된
미국 조지아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인도네시아가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48만t에서 129만t인데요.
이는 전 세계 해양쓰레기
배출량의 10.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같은 심각한 상황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래전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에 에보웨어는
'먹어치우자'는
해결책을 내놨죠.
에보웨어가 출시한
또 다른 제품
식용컵 '엘로 젤로'는
글루텐이나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인체에 무해합니다.
한국 돈으로는
크기에 따라
75원~84원정도라
가격 부담도 적죠.
무엇보다 식용이 가능한
제품이면서도
담긴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인체에 무해할뿐 아니라
건강에 이롭다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죠.
이는 포장 용기의 재료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해조류를 사용한 덕분입니다.
어떻게 미역과 같은
해조류가 포장 용기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해조류는 가열하면
젤라틴처럼 끈끈해져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고
굳은 뒤에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음식을 담는
포장 용기를 제작하는 데 딱입니다.
무엇보다 먹지 않고 버려도
자연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죠.
에보웨어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또 다른 목표도 세웠습니다.
해조류로 만든
식용 포장 용기로
플라스틱 낭비를 줄이고
과잉 공급,
복잡한 가치 사슬 구조로
빈곤한 상황에 빠진
해조류 양식업자들의
생계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식용 포장용기를
대중화해
인도네시아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해조류 양식업을
활성화한다는 것이죠.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의
착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아주 칭찬합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