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핼러윈을 즐겼다?
조회수 2017. 10. 31. 13:48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입니다.
귀신분장을 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며
축제를 하는 날이죠.
핼러윈의 유래는
켈트족의 축제
'사윈(Samhain)'입니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기 위해
사람들은 귀신처럼 분장해
악령들의 눈을 피했습니다.
이 풍습이 그대로 전해져
오늘의 핼러윈이 된건데요.
Trick-or-Treat!
그런데 말입니다…
조선시대 선조들도
귀신분장을 하며
축제를 즐겼다는 사실,
아셨나요?
조선 시대에는
무서운 가면을 쓰고
주문을 외우며
잡귀를 쫓는
나례(儺禮) 의식이
있었습니다.
임금이 선정전에 나아가 나례를 구경했다.
성종실록 25권, 성종 3년 12월 28일
고려 시대부터 시작된
나례는 점점 발전했고
조선 시대에는 나례를
준비하는 국가기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큰 행사가 됐습니다.
민간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잡귀를 쫓기 위해
집주변을 깨끗이 하고
폭죽을 터트리며
나례를 즐겼습니다.
핼러윈을 만든
켈트족 역시
11월 1일을
새해로 삼았기 때문에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사윈을 즐겼다고 합니다.
궁중 행사로
진행되던 나례는
환궁 행사로서는 인조 때,
사신 환영 행사로서는
정조 시대에
차례로 폐지됐습니다.
행사에 드는
막대한 물자와 재원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민간에서도
조선 중기 이후
무뢰배와 잡상인들이
난동을 부리는
폐단이 일어나며
나례는 점차 간소화되다
결국 사라지게 됐습니다.
비록 지금은 없어졌지만
우리나라에도
핼러윈이 있었단 사실!
흥미롭지 않나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