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이모티콘 사는 사람 누구야?
온라인 메신저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
이모티콘!
나 불렀어?
이모티콘은
모바일 메신저가
대중화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온라인상에서
감정을 대신 표현하거나
맞장구를 칠 때 등
여러 순간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데요.
내가 좀 잘나가지 ^^
최근 독특한 이모티콘이
20대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이모티콘에 맞서는
'병맛 이모티콘'입니다.
병맛 이모티콘은
말 그대로 맥락이 없고
어이 없는 상황을
재치있게 그려낸
이모티콘입니다.
출처 : 카카오톡 이모티콘샵
낙서·단답·개그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2% 부족해 보이는 콘셉트로
웃음을 유발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때 절대 지지 않는 무적의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해 기획해봤습니다.
- '대충하는 답장' 김규진 작가
누구나 그릴 수 있을 법한 낮은 퀄리티가 이초티콘의 매력이거든요.
- '제제의 발그림 이초티콘' 주영성 작가
기획 의도도
단순하고 명쾌하죠.
반응은 어떨까요?
Ctrl+c, Ctrl+v를
한 것 같은 그림체와
건성으로 대답하는 말투까지
이모티콘 이름에
충실한 '대충하는 답장'.
30·4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 이모티콘과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10대·20대들 인기 랭킹
상위 100위 중
19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도 젊은 세대가
애용하는 이모티콘
상위 10개 중 6개가
병맛 이모티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1위의 영광도
병맛 이모티콘 중 하나인
'맞춤법 파괴왕 밍밍이'가
차지했죠.
이런 독특한 열풍에 힘입어
색다른 패러디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흙수저 이모티콘'인데요.
흙수저 이모티콘은
누리꾼들이 직접
유행하는 이모티콘을
성의 없게 따라 그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을
의미합니다.
패러디물을 올린
누리꾼들은
"이모티콘
살 돈 없는 친구들
이거 사용하라"며
수저론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했죠.
제제의 발그림
이초티콘을 본
한 누리꾼의 댓글인데요.
병맛 이모티콘.
지루한 일상에서 탈피해
온라인상에서만큼은
'병맛스럽게' 살아보고 싶은
젊은 세대의 욕망을 반영한
트렌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