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보다 동기부여 효과 좋은 CEO의 편지
매달 월급날이면
오전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기분이 설렙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직 종이 급여 명세서를
고수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월급날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종이 급여 명세서에
'귀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담기 위해서인데요.
실제로 위 문구와 같은
CEO의 '감사 인사'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듀크대의 심리학자
댄 애리얼리의 책
'페이오프(Payoff)'에서는
CEO가 건네는
감사 인사의
동기부여 효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에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직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할당량만큼 생산하면
보너스를 주겠다"
라는 약속을 했고
두 번째 그룹에는
보너스 대신
"잘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그룹에게는
문자메시지도 보너스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보너스를 받은
첫 번째 그룹은
아무것도 받지 않은
마지막 그룹보다
생산성이
6.5%나 낮았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두 번째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였습니다.
왜 이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난걸까요?
"잘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직원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들고
자신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또 CEO와 감정적으로
연결된 기분이 들고
회사에 대한
소속감도 높아집니다.
문자메시지의 효과가
이 정도인데
CEO가 직접
감사 인사를 한다면
그 효과는 얼마나
대단할까요?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에드윈 캣멀 회장은
픽사가 제작한 영화
'라푼젤'이
흥행 가도를 달릴 당시
전 직원을 강당으로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인력개발 부문 부사장과
함께 쓴 손편지와
보너스 봉투를
라푼젤 DVD와 함께
전 직원에게 전달했습니다.
전 캠벨 CEO
더글러스 코넌트는
직원들에게 매일 감사 또는
칭찬 편지를 썼습니다.
코넌트는 편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직원과 연결됐다.
또 코넌트는
편지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편지쓰기를 통해
직원들의 신뢰를 얻었더니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캠벨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는
2001년 포춘
500대 기업 꼴찌 수준에서
2010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CEO의 감사 인사에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정성'입니다.
진정성이 담긴 편지는
직원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함께 제공돼야 합니다.
열정페이는 싫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