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유전병? 귀여운 외모 속 숨겨진 슬픈 사연
둥글게 안으로 접힌 귀와
초롱초롱 큰 눈망울.
장화 신은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심쿵' 외모의 주인공.
스코티시폴드 고양이 입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외모 속에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최근 고양이 전문
인기 유튜버 '수리노을'이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은 고양이 집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라온이가
골연골 이형성증을
진단받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라온이가 앓고 있는 병은
'스코티시폴드 유전병'
이라고도 불립니다.
스코티시폴드 종에
유독 많이 나타나는
유전병이기 때문입니다.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는
보통의 고양이와 다르게
안으로 접힌 둥근
귀 모양이 특징인데요.
사실 이는
일부 스코티시폴드 종에 발현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일부 연골에 결손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각한 것은
해당 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귀뿐 아니라 다른 관절까지도
통증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다리나 꼬리 등 관절이 굳으면서
보행에 지장이 생길 뿐 아니라
수명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골연골 이형성증은
유전병이기 때문에
스코티시폴드 종을
교배시키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법인데요.
귀여운 외모로
분양받길 원하는
반려인들이 많아지면서
계속해서 인위적인 교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플 걸 알면서도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교배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못할 짓 아니냐"며
스코티시폴드 종
교배 및 분양 금지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스코티시폴드 간 교배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교배 시 전문가의 검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별다른 규제를
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말 못 하는 고양이를
아프게 만드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