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계 대세' 브라렛 착용 후기 (비포&애프터 사진 有)
가슴을 옥죄던
기존 브래지어의
패드나 와이어를 없애고
압박을 최소화한 속옷
'브라렛(Bralett)'.
편안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여성의 가슴에도 자유를 주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란제리 브랜드와 여성들은
요즘 브라렛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 란제리 브랜드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브라렛을
메인 제품 중 하나로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연예인·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란제리 패션에 브라렛을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에디터가
브라렛을 실물로 본 건
지난 겨울 한 해외 브랜드
속옷 매장에서였습니다.
기존에 알던 브래지어와 달리
패드가 없었고 레이스천만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이 낯선 속옷들이 매장 곳곳이
비치돼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나 : (진열된 브라렛을 가리키며) 이 제품은 뭐예요?
매장 직원 : 브라렛이라고… 요즘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착용하면 답답하지도 않고 가슴 건강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 : 아 근데… 레이스로만 돼 있어도 그 부분(버스트포인트)이 옷에 비치거나 하지 않나요? ^^;;
매장 직원 : 심하게 티 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매장 직원의 말마따나
브라렛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시 브라렛을 사 입을 용기가
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의 시간이 흘렀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브라렛에 대해 인식하고 나니
관련 기사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브라렛 상품
홍보글을 보게 됐습니다.
특별한 시간(?)을 보낼
남자친구는 없지만
'꼭 한 번 입어보시라'는
쇼핑몰 판매자의
이 같은 글을 읽고 나니
혹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가격대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점도
구매 욕구를 이끌어 내는데
한 몫했습니다.
속옷의 가격은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일반 브래지어보다는
브라렛 가격대가
좀 더 낮은 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세일이 적용되지 않았을 때
가격이 5~6만원 정도였는데
온라인에서 2~3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 완료!
주문하고 2~3일 뒤
상품이 도착했고
브라렛을 착용해봤습니다.
기존 브래지어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상황에 입으면 적합할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 편하긴 정말 편했다. 일반 브래지어에 있는 몰드나 와이어가 없으니 안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평소에는 입고 다니지 않을 것 같다. 브라렛을 착용하고 옷을 입으니 옷태가 확실히 나지 않았다. 아직은 편안함보다는 옷맵시가 중요해서 그런가보다. 주말에 집앞 편의점을 갈 일이 있다거나 강아지를 산책 시킬 때 착용할 듯싶다.
- 쇼핑몰 판매자도 '브라렛은 C컵 이상일 때 매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넌지시 말했지만 A·B컵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몸매 보정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 연인에게 색다르게 보이고 싶은 날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보길. 둘만의 로맨틱한 순간에 '옷맵시'는 필요하지 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