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날, 우산 쓰고 있던 그 경찰
조회수 2017. 6. 16. 13:01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비는 오지 않지만 우산은 든다…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들고 서 있는 경찰이 눈에 띕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이 경찰은 국방부 청사 정문 앞을
지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정문 앞엔 근무 박스가 없어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맞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우산을 쓰고 있던 것입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지나가던 시민은 이를 보고
"가엽기도 하고 위신도 없어 보인다."
라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쓰고
경비를 서는 것은 근무 자세로도
옳지 않은 것 같다.
파라솔이나 간이 초소를 설치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간이초소 부탁드립니다
현재 국방부 청사 앞 경비는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의경 대원들이
맡아 매일 24시간 교대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오전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낮에는
양산 외에 이를 피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할 수 없이 땡볕에서 일해야 하는…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어
즉각적인 개선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근무 지점이 인도와 인접해 있어
파라솔이나 간이 초소를 설치하게 되면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국방부를 출입하는 차량의 원활한 이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
자칫 시민들이 위험할 수 있기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은
국방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들의 근무지역이
국방부 영외이기 때문에
관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대책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더위가 시작되고 있어,
의경들의 고충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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