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저희 온라인 쇼핑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은밀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온라인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운영사

큐딜리온이 만든 '비밀의 공구'는

이같이 특이한 형태로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비밀의 공구는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후

16개월 만에 회원 수 9만8000명,

거래액 1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는데요.

이 온라인몰은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이버 밴드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다른 사이트에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비밀의 공구에서

상품을 구매하려면 오로지

기존 회원의 초대를 받은 뒤

가입을 해야 주문이 가능합니다.

판매 방식도 남다릅니다.

홈쇼핑과 공동구매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죠.

홈쇼핑 쇼호스트와

백화점 상품기획자(MD)를 결합한

'멀티 자키(MJ)'가 상품을 기획하고

소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다만 실제로 판매를 할지 말지는 

상품을 구매하는

회원들이 결정합니다.

회원들이 투표로

상품의 판매를 결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비밀의 공구에는

특이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품질이 좋고 합리적 가격을 갖춘

'가성비 좋은 제품'이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주로 판매됩니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판매된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기는

1대당 가격이 50만 원에 달했지만

2시간 만에 50대 물량이 완판됐습니다.

산지에서 직접 가격을 협상해

물건을 떼어 온 반건조 오징어나

포항 붉은 대게 등도

큰 호응을 얻었죠. 

비밀의 공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MJ들은

24시간 실시간 채팅과 댓글로

회원들과 소통합니다.

MJ 중에는 

전직 개그맨 출신이나

직장인도 있습니다.

부업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이죠.

스타급 MJ는 

한 달에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비밀의 공구에서는

은밀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비밀의 공구`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