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1000만원짜리 시계란?
A: 나 시계 또 질렀어. 1000만원짜리.
B: 1000만원? 그 정도면 예물용 아니냐?
A: 무리 좀 했지. 근데 시계는 좋은 거 차고 싶더라고.
내 품위를 높여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B: 하긴…. 나도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 ㅜㅜ
휴대폰 시계나 봐야지;;
'값비싼 해외 럭셔리 브랜드
시계는 예물용'이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시계로 '나만의 격'을 표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시계수집이 고급스럽고
고상한 취미로 떠오를 정도인데요.
한동안 '한물간 사치품'이라는
취급을 받던 시계가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닌
사용자의 가치를 드높이는 소품으로
여겨지기 때문 아닐까요?
다양한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롤렉스.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2012년부터 5년 연속
매출액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부동의 강자입니다.
롤렉스는 1905년 등장한
스위스 대표 시계 브랜드로
현대 시계 제조기술의 모태가
됐습니다.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롤렉스는 알 정도로 유명하죠.
국내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입니다.
가격대는 1300만~1500만원정도.
다이얼 3시 위치 표시창에
날짜를 디스플레이한
최초의 손목시계입니다.
오메가는 1894년 당대 최고의
시계 장인인 프랑수아 슈빌레가
발명한 획기적인 시계 부품을
사용하는 고급시계입니다.
'기술의 완성'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인
오메가(Omeg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사람
10명 중 7명이
오메가라는 브랜드를
알 정도라고 하네요.
인기 제품인
'씨마스터 플래닛오션'은
다이버 시계와 관련된
기술력을 집약해
최대 수심 600m에서도
방수 기능이 작동합니다.
IWC는 최근 주요 백화점에서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른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IWC가 과거엔 그다지
각광받지 못했지만
남자들의 '시계 수집' 취미 생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예물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까르띠에는 1847년
파리의 한 보석상 숙련공이었던
루이 프랑스아 카르티에로부터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습니다.
까르띠에는
영국 에드워드 7세에게
'왕의 보석상,
보석상 중의 왕'이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주얼리뿐 아니라 시계까지
뻗어나가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04년 루이 카르티에의 절친이자
전설적인 비행사였던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에게
선물한 시계는
세계 최초의 현대식 손목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토리와 역사가 가치로,
가치가 품격으로
승화됐다는 점을
럭셔리 시계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