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이것' 하나 갖고 있으면 선택받은 자
'지갑에 하나만 갖고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까지
나오는VVIP 카드.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카드'더블랙에디션2(가칭)'의
연회비는 250만원입니다.
기존 초우량급 카드보다
연회비가 50만원 더 비쌉니다.
더블랙2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초호화 혜택을 자랑하는
VVIP 카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연회비 100만원 이상의
카드를 VVIP 카드로 분류합니다.
국내 7개 전업 카드사 모두
VVIP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연회비로 200만원이
책정된 카드는
국내에 불과 4개뿐!!
현대 '더블랙',
삼성 '라움오',
KB국민 '탠텀',
하나 '클럽1'입니다.
이들 카드의
발급 조건과 혜택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 조건: 돈'만' 많아선 안 돼요
당연히 돈은 많아야 합니다.
지난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회비 200만원 이상
카드 사용 고객의
월평균 이용금액은
약 1067만원.
일반 회원보다
평균 10배 이상
결제액이 높습니다.
하지만 돈만 있다고 VVIP 카드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하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이
있기 때문이죠.
일부 카드는
카드사의 초청이 필수입니다.
개인의 발급 신청을
일절 받지 않는 것이죠.
자체 기준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는 인사에게
먼저 발급 의사를 묻는
초청장을 보내죠.
# 혜택: 럭셔리한 삶 보장해드려요
물질적인 혜택도
어마어마합니다.
비싼 연회비를 훌쩍 뛰어넘는
다양한 혜택들이 담겨 있습니다.
회원의 높은 소득 수준에 걸맞게
항공·호텔·골프 등
프리미엄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항공 관련 서비스의 경우
무료로 항공권을
업그레이드해주거나
동반자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약 400만원)을
일등석(약 700만원)으로
한 번만 업그레이드해도
연회비를 뽑습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은 물론
리무진 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특별 '컨시어지' 서비스도
갖추고 있습니다.
각 사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담 매니저가 해외여행 설계부터
국내외 레스토랑과 공연 추천·예약,
희귀 명품 구매대행 등의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 그런데…이래서 남겠어?
이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특혜 때문에 VVIP 카드엔
늘 적자 논란이 따라붙습니다.
앞에 소개한 혜택만
단순 계산해봐도
연회비의 2~3배 이상의
값어치를 하죠.
카드사는 적자 논란이
다소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회원 대부분이 자산가라
경기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연체율과 이탈률이
낮은 장점도 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폭이 크진 않지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비싼 VVIP 카드의 출시.
다시 한 번 VVIP 카드
열풍을 불러일으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