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번역기 3종 돌려보니 황당한 결과가
("제…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요…미…미안합니다…")
영어 회화와 영어 어학시험은
별개인가 봅니다.
토익 공부 열심히 해도
외국에 나가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죠.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일까요?
최근 IT 기업들은
번역기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번역기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사람이 번역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지니톡, 구글 번역, 파파고
외국어 번역기 3종을
비교해 봤습니다.
1. 영어 → 한국어
We will follow two simple rules:
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
(우리는 간단한 원칙
두 가지를 따를 것이다.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다).
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셋 다 '미국산'과 '미국인'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이 아닌
'미국인을 매수한다'고
번역한 것입니다.
2. 한국어 → 영어
"어제 회식해서 집에 늦게
갔더니 피곤해"라는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 봤습니다.
▣구글 번역 : 회식을 번역하지 못함.
▣파파고 : 회식, 저녁 식사에 대한 언급이 없고 순서를 다르게 번역함.
'회식'과 같이 영어권 국가에서
많이 쓰지 않는
단어는 오역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보다는
한국어를 영어로 옮긴 것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음성인식의 정확도도
꽤 높았습니다.
3. 문학 작품 번역
일상 대화보다는
문어체의 글을 잘 번역합니다.
문학작품의 한국어판 일부를
번역기에 넣고
영문판과 비교해봤습니다.
이미지 인식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구글 번역 : 글자를 정확히 인식하고 제법 매끄럽게 옮겼지만, 전문 번역가에 비하면 직역 수준
▣파파고 : 이미지 번역시 글자 제대로 인식 못함 타자를 쳐서 입력하면 구글과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줌.
4. 중국어
▣구글 번역 : 짐작만 할 수 있을 뿐,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파파고 : 제법 알아들을 만한 문장을 보여줌.
5. 스페인어
▣구글 번역 : 몇몇 단어들 어색, 완벽하게 내용 전달 불가능
▣파파고 : 스페인어 번역을 지원하지 않음.
세 번역기를 정리해봤습니다.
## 지니톡
지니톡은 동음이의어 구분을
잘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먹는 밤과 밤을,
먹는 배와 타는 배를
완벽하게 구분합니다.
## 구글 번역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입니다.
번역 가능한 언어가 100개가 넘고
이미지 번역과 음성인식
기능이 뛰어납니다.
웹페이지 링크를 입력하거나
PDF, 워드파일 등을 업로드 하면
통째로 번역합니다.
그러나 완벽하진 않습니다.
동음이의어 구분도 아직 서툴고
사투리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 파파고
파파고는 사투리를 번역합니다.
하지만 번역 가능한 언어 수는
3개 중 가장 적습니다.
이미지 번역 기능이 있지만
글자를 정확히 인식해 내지 못합니다.
언어들 중에는 중국어 번역이
가장 매끄럽습니다.
인공지능(AI)을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사람이 번역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번역기는 없나 봅니다.
좀 더 센스있고,
똑똑하게 인식되는 번역기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