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과 칼퇴 사이..업무 효율 때문일까?
'퇴근 후엔 카톡 안 했으면'
'주말에라도 마음 편히 쉬었으면'
직장인들의 희망 사항이지만
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후에도
울려대는 단톡방,
밀린 업무 처리로
인한 주말 출근···
직장인들은 늘 피곤합니다.
집에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라면
피곤의 강도는 배가 됩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공무원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한 여성이
일요일 새벽에 출근해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후 보건복지부는
소속 공무원의
'토요일 출근 전면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초과 근무를 막기 위한
제도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유승민 바른 정당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칼퇴근 보장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업은행은 2009년
정시에 PC가 꺼지는
PD오프제를 도입했고
특정 요일을 정해
'가족의 날'로 지정한
회사도 있습니다.
유연근무제, 시간선택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 야근을 많이 하기 때문
국내 100개 회사,
직원 4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야근 일수는 주 5일 중
2.3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자의 43%는 3일 이상
야근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 야근을 하는 이유는?
회의와 보고 등
비효율적 업무 때문에
야근을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의의 39%,
보고준비의 31%,
총 업무시간의 43%가
비생산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시간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돼
결국 야근을 한다는 것입니다.
야근 인생···"
# 야근은 과연 효율적일까?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시간을
메우기 위해 야근을 하지만
야근은 오히려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 5일을 야근하는 직장인과
주 2.3일을 야근하는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은
각각 45%와 57%였습니다.
습관적 야근은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입니다.
비효율적 업무 때문에 야근을 하고
야근을 하니 업무 효율성은 떨어지고.
악순환 고리에 빠져 있는 게
대한민국 직장의 현주소입니다.
다양한 법과 제도가
시도되는 건 반갑지만
문제가 제대로 개선되기 위해선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먼저일 것입니다.
야근을 미덕으로 여기고
가정보단 직장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바꿔나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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