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싫은 건 학생만이 아니다

조회수 2017. 2. 6.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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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오늘의 일기-


교사 생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불면증에 시달린다.


곧 개학이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작년 일을 떠올리면 한숨만 나온다.


지난해 내가 맡은 학생들이 다툰 적이 있다.

상담하던 중 한 아이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


주변 물건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는데

초등학생이었지만 너무 무서웠다.


언론에선 학생이 교사를 때리는 사례만 나오지만

실제로 교권침해 사례는 정말 많다.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것도 걱정되고,

학기 초 학부모님들 연락도 걱정이다.

개학하면 행정업무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지는데

정중히 양해의 말씀을 드려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출처: giphy.com

새 학기 스트레스를 겪는 건 

학생과 학부모만이 아닙니다.


많은 교사들이

특히 2월부터 4월까지,

각종 스트레스성 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전국의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고교 교사 10명 중 4명은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특히 일반고·특성화고 3학년

중학교 2학년 교사의 

우울증 수준이 높았습니다.


입시에 대한 부담이 크고,

중2병 학생들을 다루기엔 

힘들 것이라 예상됩니다.

1년 이내에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초·중·고를 통틀어 

20~40%였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이 

주된 가해자였고,

동료와 상사에게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신체적 폭행이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된 가해자는 학생이었습니다.


출처: 매경DB

교권침해 상담 사례

지난 2010년 260건에서 

2015년 288건으로

2배가량 늘었습니다.


2015년 접수된 상담 

488건 중 절반가량이

'학부모와의 갈등에 따른 침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곧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새 학기 스트레스에 벗어나

행복한 학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련 기사: 선생님도 개학이 두렵다…열에 넷은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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