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상에 요즘 돼지머리 대신 오르는 것

조회수 2017. 1. 25.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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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고사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돼지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돼지머리를 올리고

돈을 꽂으며 

고사를 지내는 게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출처: MBC '다큐스페셜 감독 봉준호' 캡처
태블릿PC 속 돼지의 미소

하지만 최근 이런 풍속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연로한 분들이

하는 개업식 등을 제외하고는

돼지머리 주문이 

거의 없습니다.


돼지머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수년 전만 해도 한 달에

200여건의 주문을 받았지만

지금은 기껏해야 70여건입니다.


왜일까요?


# 동물단체들의 비판


돼지머리를 얻기 위해서는

전기충격을 통해 

돼지를 도축한 후

머리만 잘라내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에 혐오감을 가지는

동물단체들의 비판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SBS '런닝맨' 캡처
'너무 잔인하잖아요 ㅠㅠ'

# 젊은층의 기피


돼지머리는 완전히 익히면 

흐물거려서 그 모습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살짝 익혀야 하는데

이 때문에 비린내가 퍼지기 일쑤 

젊은층은 기피하는 편입니다. 

출처: giphy
'오마이갓 이 비린내는 뭐지?'

# 청탁금지법 시행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인 청탁금지법.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돼지머리에 돈을 꽂아주는 것이

사회 정서상 맞지 않는다

의견이 팽배해졌습니다.

출처: MBC every1 '주간아이돌' 캡처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 사후 처리 곤란


돼지머리 가격은 5만~8만원이지만 
이를 음식으로 먹기 위해선 
추가로 5만~10만원을 들여야 합니다.

예전엔 전통시장에 고사를 치른 
돼지머리를 완전히 익혀 
고기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었지만 
이젠 대부분 사라지고 없습니다.
출처: giphy
'사라졌어…!'

돼지머리가 사라진 

요즘 고사상 자리에는  

돼지머리의 모양과 크기를 

본떠 만든 케이크나 떡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돼지머리의 의미를 계승하면서도 

귀여운 모양새 덕에

개당 1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네요.

출처: 단미케이크
'귀엽죠?ㅎㅎ'
관련기사: 사라지는 고사상 돼지머리…모양 흉내낸 케이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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