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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가구 갖춘 행복주택, 2030 속태운다고?

조회수 2017. 1. 18.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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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경기난·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행복주택!


지난해 행복주택은 

전국 19개 지구 9827가구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이 중 4708가구는

대학생·사회 초년생을 위한 

물량이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행복주택 입주! 아싸~"

이들 단지의 청년층 물량에는 

신혼부부·고령층 물량과 달리 

가스쿡톱·책상·냉장고장 등이 

기본 가구로 제공됩니다.


올 1분기 입주 예정인

서울 가좌 행복주택 중 

대학생·사회 초년생 입주 가구에는 

책상·선반 등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현재 입주하고 있는 

고양 삼송 행복주택도

청년세대 물량에만 

붙박이 가구를 제공합니다.

출처: 매경DB
고양삼송 행복주택 조감도

하지만 일부 청년 입주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입주자에겐 이 가구들이 

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주자 의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설치됐고  

물품 철거를 원할 경우 

원상복구 비용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용 45㎡ 이하 

소형 주택인데다   

개인 창고가 없어 

가구를 별도로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작년에 큰돈 들여 책상 샀는데, 행복주택에서 주는 책상은 버릴 수도 없고… 어쩌지?'

입주자 수요 조사가 없는 

기본 가구 제공은 

2030세대의 'YOLO족' 

성향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ORO(You Only Live Once)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지향하는 신세대를 말합니다. 

임대로 살더라도 자기 취향대로 집을 꾸미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방 인테리어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거나   

셀프 인테리어 전문숍이

인기를 끄는 것도 

YOLO족의 등장과 

맞물립니다. 

출처: 매경DB
셀프 인테리어숍 전경
책상까지 구비된 행복주택은 자기만의 공간을 갖추고자 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욕망과 상충한다. 

LH는 호의가 실제 입주자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꼼꼼히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의 저자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입주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행착오를 개선해  

이름대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주택이 되길 바라봅니다. 

관련 기사: 붙박이가구 갖춘 행복주택, YOLO족 속태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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