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코앞..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의 비밀
조회수 2017. 1. 11. 09:58 수정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설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 대신 시름이 가득합니다.
'뀨…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명절이 웬 말…'
농축수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2~3배나 뛰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죠.
물가가 이토록 치솟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기엔 크게 3가지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1. 폭염과 태풍 '차바'의 습격
농산물값이 급등한 이유로
지난해 여름 대단했던 폭염과
가을에 찾아온 태풍 '차바'의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폭염이 길어진 탓에
과일과 밭작물이
한차례 초토화됐습니다.
이어 태풍이 오면서
많은 비와 적은 일조량으로
농산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꼭 그렇게…농작물까지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국내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주산 무와 당근이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온실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 물량이 풀리는 봄까지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2.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축산물 중
가장 가파른 가격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역시나 계란입니다.
사상 초유의 AI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란 1판의 지역별 최고가는
1만 6원을 기록하며
'1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계란?ㄴㄴ 금란!'
3. 어획량 감소
해수 온도 상승과
중국 어선 불법 조업에 따른
어획량 감소는 수산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높아진 해수 온도로
개체 수가 줄어든 오징어의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수산물 가격이 오른 데에는 해수 온도 변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과도한 치어(어린 물고기) 포획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제발 조업은 본인 나라에서만 해줬으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됐는데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향으로
고가 선물세트 매상까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설날이
두렵기만 합니다.
'설날이 무서워. 무섭다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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