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AI 피해..재난 대처 골든타임 또 놓쳤다

조회수 2016. 12. 15. 16: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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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매경DB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역대 최악의 피해기록을 경신하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AI는 겨울철 철새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돼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올해

유독 피해 규모가 급증한 걸까요?


“산란계 농장이 타 농장보다 시설 출입 차량이 

더 많아 발생 빈도 또한 높은 것 같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이번 AI 양성 판정을 받은 닭 사육 농가 중

산란계가 76%를 차지했습니다.


산란계 농장의 경우 1일 최대 6회까지

차량이 출입하는데

양성농가 대부분은 달걀 운반 기사가

방역복을 입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닭 뿐만 아니라 오리 농장 역시

소독 조치가 미흡하거나

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출처: MBN

덧붙여 세종 지역의 한 농장에선

AI를 사전 인지하고도 

닭과 달걀을 출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농가의 도덕적 해이도 AI 확산에

한몫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번 AI에 대한 정부의 늑장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매경DB
'정부의 늑장대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AI는 확산 속도가 빨라 도살처분 규모가 

2014년을 넘어섰습니다. 

(28일 동안 1,444만 9,000마리)


“도살 처분된 오리와 닭이 늘어날수록 

경제적 손실이 4233억 원에 달할 것” 

- 현대경제연구원 


현재 도살 처분된 양은 전체의 8.7%이지만 

향후 30%까지 확대된다면 기회손실 규모는 

1조 476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생한 H5N6형 바이러스는 

2014년 H5N8형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고 

조류에 치명적입니다. 


여기에 도살처분이 늦어지면서 지속해서 

전파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조속한 도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지역 내 AI 바이러스 확산이 잡히지 않고 있다." 
모인필 충북대 교수

대규모 조류 도살처분으로 인해 

관련 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달걀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어 

제빵업계는 비상사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연말은 케이크 대목이라 달걀이 모자랄 경우 

피해가 불 보듯 뻔합니다.


닭고기 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육계는 AI 감염이 없어 공급엔 문제가 없었지만

AI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고개를 들면서

닭고기 수요가 급감하는 모양새입니다.

출처: 매경DB
출처: 매경DB

AI 확산과 독감 유행주의보가 맞물리면서 

독감의 원인이 AI이라는 의심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행하는 AI(H5N6형)와 

인간 독감(H3N2형)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인체에도 AI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수용체가 

일부 있으므로 장시간 노출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다”

 -질병 관리본부 관계자 


인간이 접촉하지 않으면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온 나라를 둘러싼 정치 이슈들에 가려
AI에 대한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정부의 늑장 대책과 일부 농가의 안일함이
불러온
최악의 AI 사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마련과 대응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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