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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앞 호텔이 토요일마다 만실인 이유

조회수 2016. 12. 1. 16: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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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직장인 박씨는 지난달 26일 가족과 함께 서울 플라자 호텔로 향했다. 
박씨 부부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광장으로 나왔고, 손에는 LED 촛불을 들고 있었다.
출처: 매경 DB
"타오르는 촛불의 물결이 일렁이는 풍경을 세 살 딸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플라자호텔의 토요일 예약이 4주

연속으로 만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출처: Southpark
"손님, 지금은 방이 없습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플라자호텔의

총 410개 객실 가운데

고급룸 8개를 제외한 402개의 객실이

3차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주말마다 꽉 들어차고 있습니다.


5차 집회까지 객실이 모두 동났고,

이번달 3일도 만실이 확실합니다.

출처: 매경 DB
"촛불시위 지켜보기 딱 좋네"

플라자 호텔의 만실은 연 365일

가운데 25% 수준이었습니다.

국제행사 등 외국인 손님이 투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예약률은 70~80% 선입니다. 


국제행사나 포럼이 인근에서 열리는 시기가 아니면 객실예약률이 90%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촛불집회를 직접 확인하려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플라자호텔 관계자

객실에서 로비로 빠져나가는

투숙객 중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가는 사람, 손에 팸플릿을 든 사람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합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려는 목적으로

투숙하는 시민들입니다.

출처: 매경 DB
"아빠랑 같이 가자!"

플라자호텔 직원들은 매주 휴일 없이

3교대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금요일마다 대책회의가 열릴 정도입니다.


주말근무 중에 일손이 모자라

백 오피스 직원이 프런트로 나와

거드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집회가 1박2일로 열린 지난달 26일에는

전 직원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giphy
"으악 바쁘다 바빠~!"

특히 이전에는 외국인 투숙객이

시청 광장의 집회에 대해 자주 물었지만,

최근에는 질문이 많지 않고,

집회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giphy
"그럴 만도 하구만~!"

몇몇 객실은 외신이 이용 중입니다.

특히 알자지라, AP, 파라과이국영방송에서도

빈 방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격동의 현장을 취재하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출처: AP, 알 자지라 홈페이지 캡처
"거기 방 있어요?"

서울 시청앞을 뒤덮은 촛불은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단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과 외신 기자들이

서울 시청 인근을 채우고 있습니다.

출처: Southpark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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