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인 당신을 위한 '1인용' 금융상품들
1인 가구 '혼족'이 급증하면서
금융업계도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20,30대 혼족을
타깃으로 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카드업계입니다.
1인 가구 위주 소비행태 변화와
가장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편의점 및 공과금 자동이체
할인 등의 혜택을 앞세운 카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1인가구 지출 비중이 높은
배달앱이나 편의점 업종에서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한카드는 전기·도시가스·통신 요금 등
각종 자동이체 요금을 할인해주는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온라인 쇼핑과 대중교통,
뷰티·반려동물 업종 등을 겨냥했습니다.
이외에 하나카드, 롯데카드 등도
비슷한 혜택을 내세웠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혼족은 카드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혼족 맞춤형 카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은행권도 1인을 위한 금융 상품
출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갑자기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경우 모은 돈을 간편히
쓸 수 있는 적금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나를 위한 약속'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자기 관리 약속(체중 관리, 성적 등)을 비롯해
뷰티숍 등 힐링과 관련된
증빙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대 연 0.3%의 우대금리를 줍니다.
보험 시장에서도
가입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라이프 생명은
'나의 건강'에 집중했습니다.
불필요한 특약을 빼고 개인에게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사고 위험만 집중 보장하는 것입니다.
미래에셋은 개개인이 원하는
보장 내용과 보험료 수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맞춤형 보험을 선보였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
금융사들이 이처럼 혼족 특화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는 이유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변화한 금융 소비 패턴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흔한 가구 형태가 됐습니다.
이들의 외식 결제 차지 비중도
3.3%에서 4년만에 7.3%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혼자사는 사람들은 바쁜 와중에도
몸관리부터 공과금, 끼니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같은 혼족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금융상품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혜택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혼족이라면 본인의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 꼼꼼히 혜택을
챙기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