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지진에도 끄떡없다~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경상북도 경주시.
규모 5.1의 지진 발생.
48분 뒤 규모 5.8의 지진 발생.
지난 9월 일어났던 경주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한 것은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경주의 많은 건축물과는 달리
지진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내진용 철강재’를 활용해 지은 스틸하우스입니다.
스틸하우스는 지진의 진앙에서 8.9km 떨어진 곳에
지어졌으나 지진에 의한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스틸하우스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과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도금강판 등을
사용해 짓는 집이기 때문에
내구성·내화성·내진성이 뛰어납니다.
1996년 국내에 처음 도입돼 인기를 끌었지만
비싼 건축비용으로 인해 최근에는
연간 500채 정도만 건설됐습니다.
게다가 스틸하우스는 미리 패널로 제작되어
공급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일반 건물의
시공 기간보다 30% 이상 적게 걸립니다.
지진이 잦은 이웃 국가 일본은
이미 스틸하우스의 내진성을 인정해왔습니다.
철강협회는 경주 지진을 계기로
스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스틸하우스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높은 가격대에 자리 잡은 자재 및 시공을
표준화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경주를 가로지르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으로 밝혀지면서 경주 주변의 단층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많아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진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