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배터리 굴기..한국 기업 설 자리 좁아진다

조회수 2016. 10.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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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지난 10월 17일, 중국 저장성에서

리튬 배터리 포럼이 열렸습니다.

중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출처: 톈넝 그룹 홈페이지
제9차 국제 전기차 신형 리튬 배터리 포럼

매년 개최되는 연례 행사지만

올해 분위기는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육성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2020년까지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상업화를 달성하고, 동력 배터리 생산 공정을 개선하겠다.
中 과기부 첨단기술연구발전센터 부주임
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중국 정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중국은 배터리 기술이 일본·한국 등과

격차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리튬배터리 소재의 연구와 안정성,

배터리 제조 기술 등에 대한

전면적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출처: giphy
"연구 제대로 할겁니다."

전자통신 부문을 관장하는 공업신식화부는

'국가 동력배터리 혁신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수요 때문입니다.

출처: BYD 홈페이지
중국에선 전기차가 대세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1년 새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2015년 전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약 70%도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최대 판매기업이 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컸습니다.


전기차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2025년께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1000억wh/kg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매경 DB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엄청나다.

중국의 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중국이 자국 배터리 경쟁력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설 땅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은 대놓고

보호무역주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 인증을 받은 기업만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전기차 업체들도 인증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giphy
"우리 인증 안 받곤 못팔걸?"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총 네 번의 인증을

마무리하는 동안 56개의 중국기업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삼성 SDI와 LG화학은

번번이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달 전으로 예정됐던 5차 인증도 

기약없이 미뤄진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7 사건으로 한국기업의

인증 획득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출처: giphy
"응 한국기업이네~"

최근 중국은 배터리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등등 여러 품목에서 보호무역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해외기업 때리기에

한국 기업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중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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