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 역대급 위기에 직면한 한국경제

조회수 2016. 10. 17. 1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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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에 경제를 담았다.

# 지난 9일 오전 5시 경남 거제시.

새벽부터 작업복을 착용한 이들이

인력소개소 근처를 서성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막노동을 나가려는

조선사 협력업체 근로자들입니다.


협력사부터 대우조선의 원도급 인력까지

수천 명의 대규모 감원이 예고되면서

고용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매경DB
지금은 3분의 2가 비어 있는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3도크 전경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체당금이 1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내년에 더 심각해집니다.

조선소들의 기존 수주 물량이

내년 봄에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체당금: 사업 파산으로 미지급된 임금을

정부가 대신지급하는것

출처: 매경 DB
내년 중순이 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한국경제 덮치는 퍼펙트스톰?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의 초기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고용 한파가 닥친 것입니다. 


*퍼펙트 스톰: 개별적인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가 대공황으로 빠져드는 상황

9월 실업률은 3.6%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9.4%에 달했습니다.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신규 채용도 줄였기 때문입니다.


수출과 내수 시장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증가추세로
반등하던 수출이

2개월만에 곤두박질쳤고,

내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출처: 매경 DB
출처: giphy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한국 기업들의 부실화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선·중공업에서 시작된 위험이

IT와 자동차 등 산업 전방위로 퍼지면서

모든 산업군이 비상 국면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는

향후 2년 내 411개 상장사가

부실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 30여 곳도

부실화 위험군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처: 매경 DB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같은 경제 상황 예측에

정부의 대응은 뜻밖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는

국민들의 체감과는 달리

'외환보유액, 국가신용등급, 고용 등이 공고하다'

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직후 실업률이

11년만에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출처: giphy
"아직은 괜찮겠지…?"

1997년 IMF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 고용지표 등이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경제상황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퍼펙트 스톰'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giphy
이 상황이 매우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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