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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의사, Dr. AI가 한국에 온다

조회수 2016. 10. 6. 13: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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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로 

세상에 엄청난 관심을 받은 ‘인공지능(AI)'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AI가 인간의 일을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느냐를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출처: mbn 캡처
'역사적인 패배의 순간'


미국 스탠퍼드대 ‘AI 100' 연구진은

 AI가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곳으로


단연 ‘의료’를 꼽았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AI가 보조 의사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환자들의 진료 빅데이터를 통해 진단하는 것으로, 

인간 의사는 오진을 줄이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의사를 만나게 됐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10월부터 IBM의 AI 닥터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암진단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AI 의사의 도입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대 측


"AI로 인해 인간의사의 역할과 위상이 줄어들 것이다."



찬성 측


"진료의 정확성을 높여 인간 건강에 기여할 것이다. AI의사가 인간을 대체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AI와 인간 의사의 판단이 다르거나 

오류를 범했을 때, 인간 의사만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와 AI 전문가들의 인식입니다.


IBM의 왓슨도 스스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아닌

환자 상태에 알맞는 치료법을

참고용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의사는 최종 의사결정자의 역할을 할 것
백롱민 대한의료정보학회장
출처: gettyimagesbank
"데이터만 분석하겠습니다."


하지만 AI 의사가 가지는 한계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윤리적’ 측면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인간의 생명에 대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기계에 맡길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IBM의 왓슨은 

단순히 더욱 발전된 의학 교과서 개념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평소 의사들이 진단과 처방을 내릴 때 

관련 서적과 논문을 참고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죠.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왓슨을 사용하지만, 그 판단에 따른 책임은 당연히 의사에게 귀결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출처: gettyimagesbank

하지만 ‘책임’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환자가 의사의 결정이 아닌 

AI 의사의 의견을 

더 신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정비는 물론 의학교육 전반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현재 국내 의학교육 시스템은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의사를 키워내는 데 최적화돼 있지 않다
이영미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국내 준비 상황보다 일찍 마주하게 된 AI,
국내 의료산업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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