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덕후' 남성이 더 많다 '반전'

조회수 2016. 4. 11.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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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EXO 콘서트 예매 시작 당일 어느 학교 교실의 풍경.


gettyimagebank

"얘들아 엑소 옵퐈들 콘서트 일정 떴어." 

"어디야 어디, 예매하는데."

"NO42 거기서 8시 30분 정각."

"아냐아냐, NO42말고 Outer공원에서."

"아, 나 광클 잘 못하는데...."


일반적으로 공연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강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뮤지컬 공연에 인기 남자 아이돌이 출연하면 '티켓 오픈 동시에 완판'이라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아이돌 가수들은 여성들의 인기를 업고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합니다. 


뮤지컬 흥행 보증수표
JYJ 김준수


덕후는 아무나하나


좋아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정신적·물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덕후'(마니아)들.


하지만 덕후 중에서도 '공연 덕후'의 세계는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회당 10만원 안팎의 티켓을 구입할 재력과 평일 밤이라도 공연장을 달려갈 수 있는 열정을 모두 갖추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연 레알 덕후인 VVIP는 어떤 사람일까요?


상위 1%에 해당하는 공연 골수팬의 평균 모습은 △36.7세 직장인 △연간 35회 공연 관람 △열 번 중 여섯 번은 뮤지컬 선택 △300만원 안팎을 티켓 구매에 사용하는 남성 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덕의 힘


국내 공연 관객은 연간 10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에서 국내 공연 예매 시장의 70% 선을 점유한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 전쟁에 참전하는 유료 회원 숫자는 2만2823명.

유료 회원 중에서도 연회비 50만원을 내고 좌석 무제한 선예매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토핑 프라임 등급' 회원은 330명에 불과합니다. 공연 팬 중에서도 상위 1%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gettyimagebank

지난해 9월 론칭한 이 서비스를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이용한 회원의 평균 연령은 36.9세였습니다.

30대가 51.8%로 다수를 차지했고 40대가  27.9%, 20대가 15.2%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연 관객 중 20대(34.2%)와 30대(36.8%)가 40대(17.9%)를 압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30·40대가 소수의 마니아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장 놀라운 결과는 남성 비율이 53%로 여성보다 많았다는 것입니다. 공연 시장의 성비는 여성이 70% 안팎으로 극단적 여초인 걸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반전입니다.

이들이 지난 6개월간 관람한 공연은 평균 17.7편에 달했습니다. 연간 관람편수는 35편에 달합니다. 

선호 공연 장르




장르별로는 뮤지컬의 선호도(66.6%)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모든 장르를 통틀어 프라임 회원이 가장 많이 관람한 공연을 10위까지 뽑아보니 뮤지컬 비중이 8편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이 티켓 구매에 쓰는 비용은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장 많이 관람한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조사됐습니다. 

관람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뮤지컬은 대부분 지난해 말 공연계 히트작입니다. 1000석 이상 대극장 뮤지컬로 대중과 마니아들의 선호도는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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