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과 경제의 관계? 어려울 수록 잘팔리는 '불황형 상품'

조회수 2016. 3. 24.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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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잘 팔리는 상품이 있습니다.
술, 담배, 로또복권 등 일명 ‘불황형 상품’이라 부르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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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황형 상품’ 중엔 콘돔도 포함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십니까?


“콘돔이?!!”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아예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경기가 부진할수록 피임을 하려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덩달아 콘돔 구입량도 늘어난다는 게 일반적인 속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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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비 부담 때문에..."

최근 경기부진의 골이 깊어지며 콘돔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편의점 GS25의 각 연도 1~2월 기준 점포당 콘돔 판매량

2013년을 100으로 전제해 집계. 자료=GS리테일


편의점업체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점포당 콘돔 판매량은 2013년에 비해 55%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3년 콘돔판매량(1~2월 기준)이 100이었다면 15년에는 141, 올해는 무려 155까지 오른 것입니다. 
또 다른 편의점인 CU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에서의 콘돔 판매량은 2013년 100에서 2014년에는 126으로, 2015년에는 141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45로 1포인트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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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확장에 따른 효과를 상쇄한다 하더라도 
콘돔 판매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온라인 몰에서도 콘돔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옥션에 따르면 전년대비 콘돔의 판매증가율은 2014년 8%, 2015년 2% 상승했습니다.

올해 1~2월에는 5%가량 감소했지만, 온라인 몰의 특성 상 대량구매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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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콘돔판매량이 주춤한 것은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기보다는 
결혼 자체를 늦추거나 피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옥션 관계자)

이처럼 온라인몰 콘돔 판매량이 줄어든 원인으로 높아진 결혼연령과 ‘비혼(非婚)’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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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판매량으로 예측해 보는 경제.

침체된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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