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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편의점 브랜드를 둘러싼 왕좌의 게임!

조회수 2016. 3. 16.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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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편의점.

‘편의점 3만 개 시대’라는 말처럼, 도심을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영업 중인 편의점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일러스트 : 김민지

사회구조 변화(1~2인 가구 증가)와 근거리 쇼핑 확대, 담배가격 인상 등의 원인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14년 12조7500억 원에서 지난해 16조5000억 원 규모로 훌쩍 성장했다고 합니다.



"무려 30%의 성장률!"
이런 편의점 열풍을 이끄는 두 주인공,

바로 CU(BGF리테일)와 GS25(GS리테일)입니다.




“통상 편의점은 점포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왔다. CU는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BGF리테일 관계자)


“우리는 내실 위주로 경영 방침을 바꾼 지 오래됐다. 무리한 출점 경쟁은 지양한다. 점포 수 확대보다 경영주 매출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

양 사 모두 무리한 점포 수 경쟁이나 ‘업계 1위’라는 타이틀에 목을 매기보단 점주 수익을 우선한다는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 달리 양 사는 너무나도 치열한 라이벌입니다.


올해 1월 말을 기준으로 CU 점포 수는 9,468개. GS25는 9,395개.

CU가 소폭 앞서긴 하지만 점포 수 차이는 73개에 불과합니다.

그럼 매출과 영업이익 순위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2576억 원. 
전년(3조3031억 원)보다 28.9%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4조6525억 원으로 전년(3조5021억 원) 보다 32.8% 증가했습니다.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25억 원에서 1,748억 원으로 55.4%의 성장세를 보였고, GS리테일은 같은 기간 1,106억 원에서 1,885억 원으로 70.5%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즉, CU는 점포 수, GS25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상대를 앞서고 있는 셈입니다.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

업계 트렌드를 누가 주도하느냐는 것도 민감한 문제입니다.


giphy.com

"내가 이 구역의 트랜드 세터"


이 부분에서는 양 사 모두 ‘업계 최고’임을 자신하는 분위기죠.



“2013년 이후 BGF리테일은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 요구르트나 빅 가공유 등 새로운 형태의 PB상품도 많이 선보이면서 편의점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O2O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
(BGF리테일 관계자)





“GS25는 자체 앱인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편의점 모바일 쇼핑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전국 점포에서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

이런 CU와 GS25의 라이벌 구도는 서로의 성장을 위해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gettyimagesbank.com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니 고객에게도 이득!"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바로 편의점 과포화 논란입니다.




국내 인구 5000만 명에 편의점 숫자는 3만 개. 1,700명당 1개꼴로 편의점이 있는 셈입니다.

편의점 왕국이라는 일본만 해도 2,500명당 1개의 점포가 있어, 숫자만 보면 일본보다 한국이 더 포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만큼은 양 사 모두 한 목소리를 냅니다.



gettyimagesbank.com

“편의점은 이제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당장 ‘포화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도시나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 등이 많기 때문에 아직 점포 숫자를 더 늘릴 여지는 충분하다.” 



포화 논란을 뒤로하고 CU와 GS25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업계 1위 편의점 브랜드라는 왕좌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린 팝콘이나 먹으며 구경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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