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거리 음식에서 ★★★ 탄생할까?

조회수 2016. 3. 11. 14: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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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프랑스에 있는 한 타이어 회사는 깊은 고민에 잠깁니다.

타이어를 만들었는데 자동차가 팔리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타이어를 팔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른 타이어 회사.

"그래 사람들이 자동차 여행을 다니게 만들면
타이어 파는 건 문제도 아니겠네!!!"


"난 천재야"
giphy

그날부터 타이어 회사는 프랑스 내에서 맛있는 식당들의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미슐랭 레드가이드!!"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독서클럽



미슐랭의 평가 제도는 별점 등급 입니다. 

'미슐랭 스타'는 1개(★)부터 최상등급인 3개(★★★)까지 줍니다.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집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으로 해당 요리사는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1개를 받는 것도 어려우며 거의 모든 셰프들의 꿈인 미슐랭 스타 3개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다고 합니다. 

현재 미슐랭 스타 3개 레스토랑은 전 세계에 50곳에 불과하며 재심사를 거쳐 탈락하기도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

13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매년 발간되는 미슐랭 레드 가이드는 대부분 식당과 호텔 정보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책 가격은 24유로(약 3만원)로, 매년 130만부 정도 팔리는 베스트셀러입니다.

아직 서울은 미슐랭 가이드가 발간되지 않은 곳입니다.
미슐랭 가이드 발간은 한식 세계화를 위한 지름길로 정부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합니다.

하! 지! 만!

미슐랭이 올해 초 서울과 중국 상하이 식당 암행 평가에 착수해 별점 등급을 매긴 레스토랑 평가서 '레드 가이드'를 내년 말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슐랭 레드는 무엇일까요? 

미슐랭 가이드는 그린과 레드로 나뉩니다. 

그린은 국가나 도시 등 여행지에 대한 종합 정보를 담은 책자로 한국에선 2011년부터 영어와 프랑스어 버전으로 발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게 될 레드 가이드는 모든 종류의 음식점과 호텔에 대한 평가서 입니다. 

"최엄지도 가고 싶게 만드는 미슐랭 선정 레스토랑"
공포의 외인구단 1화, 합성

정보 입수가 빨랐던 레스토랑들은 2014년부터 신메뉴 개발, 인테리어 공사, 테이블 장식과 식기 교체, 서비스 보강 등에 나섰는데요.

미슐랭 가이드는 어떤 채점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문답식으로 풀어봤습니다.


Q) 식당 평가 기준은 어떻게 하나요?

▷미슐랭 스타(★) 부여는 오로지 맛에 대한 평가로만 진행됩니다.

5대 기준은 △요리 재료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하더라도 변함없는 일관성입니다.


Q) 심사 대상 음식점은 어느 곳 인가요?

▷호텔 레스토랑 등 고급 식당에서부터 프랜차이즈, 길거리 음식점 등을 총망라합니다. 주소지가 있는 서울 시내 모든 음식점이 평가 대상입니다.

"계란빵, 호떡, 국화빵 모두 평가 대상!!"  


Q) 평가원단 구성과 실사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평가원단의 수나 남녀 구성비율, 그리고 실사 일자는 일절 공개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암행 평가가 시작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이는 사전 평가였을 뿐입니다. 정식 평가는 3월 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불시에 들이닥친다는 말이군..."
형사 가제트, giphy

서울 시내 음식점이 상당히 많은 만큼 이들 매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 인원이 활동합니다. 

특이한 것은 각 매장을 찾는 심사원단이 대체로 한국인과 외국인 한 쌍으로 구성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 미식가들은 레드 가이드를 보고 여행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일식 역시 2007년 '미슐랭 레드 가이드-도쿄편'에 수록된 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으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미슐랭 레드 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되면 한식 세계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 서울 , 내가 탐방해 주겠어"
영화 테이큰 中, 패러디

"서울 길거리 음식도 ★매긴다"

`미슐랭 별따기`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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