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어 섞일 수 없어"

조회수 2016. 3. 8. 11: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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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 5세 딸을 둔 최희선 씨는 최근 아이를 구립 어린이집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영어유치원이나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낸 사람들끼리 사교육에 관한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데, 본인은 그렇지 못하는 게 영 불편했다고 한다.

경제적 격차에 따른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경제적 격차 때문에 계층 간 '소통'까지 단절되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경제적 격차는 '격차를 넘어 단절'로 치닫고 있습니다. 

"나는 작게, 너는 많이 갖고 있어"
"너와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어 섞일 수 없어"





출처: gettyimagesbank
"자넨 노오오오력이 부족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넘어 인간관계와 희망까지 포기해야 하는 젊은 세대는 'N포 세대'로 불립니다.

이들은 문제의 원인이 사회구조에 있음에도 노력만을 요구한다며 기성세대에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세대인 정보화 세대(1975~1995년생)에서 계층 상승이 더 어려워지고 있고, 사회이동 추세가 더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제 격차→계층 간 단절→빈부의 고착화'
이렇게 부의 대물림이 이어지면서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수렁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졌습니다.

수많은 '흙수저'들에게는 희망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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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이후 감정 주체가 안 됐어요. 옥상에서 아래로 돌을 던지면서 화를 풀었죠."
지난 1월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건물 옥상에서 사람과 차량을 향해 수차례 돌을 던진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검거했습니다.

그는 한 건물 옥상에서 상습적으로 1㎏ 안팎의 돌을 던져 보행자와 차량 등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안→강박→무한경쟁→투쟁→승자와 패자의 갈라짐→계층 단절→불안과 불만→분노와 원한'
한국인들은 무한경쟁과 타인과의 투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좌절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물론,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심해져 그에 따른 사회적 원한의 축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못 가진 자는 가진 자에 원한을 갖게 되고, 가진 자는 못 가진 자에게 더욱 강한 고투를 요구하면서 양측의 단절은 심화됩니다.



이러한 계층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갈등과 단절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경쟁 압력을 과잉으로 몰고 가는 교육제도 개혁 등 정부 차원의 시스템 개혁과 함께 소득 취약층의 생존 조건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 안전망 확충,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적인 관리가 시급합니다.


세살 계층장벽, 여든까지 철벽

"팍팍한 내 삶, 전부 사회탓" 불만이 원한으로

"밀리면 끝장" 투쟁적 경쟁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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