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가 사고차였다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새내기 직장인 이신입(가명·29) 씨는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딜러의 유혹에 넘어가 중고차를 구매했다.

일주일 뒤 여자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차는 덜덜거리기 시작했고, 정비업체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폐차해야 할 차를 사셨네요..."

이씨는 차를 판매한 딜러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중고차시장은 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소비자 열에 아홉은 '사고차'를 속아 사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사고차` 속아 사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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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 속아 사지 않는 방법 1 : 외관 점검

차를 평평한 곳에 세워두고 차량 자세를 확인한다.

균형감 없이 기울었다면 사고로 차체가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로 인해 도색을 한 차라면 바퀴 주변 펜더를 주목해야 한다. 페인트 방울이 묻기 쉽기 때문이다.

펜더 수리를 확인하려면 보닛을 열어야 한다.

보닛 안쪽 지지 패널을 직각으로 팬더를 연결해주는 볼트가 있다.

볼트에 페인트가 묻어 있으면 정상이고, 따로따로면 교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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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마모가 심하면 가격을 깎을 수가 있는데,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노면과 닿는 부분)와 트레드 사이 홈에 넣어보자.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가격을 깎을 여지가 있다.

도어 교체 여부를 알려면 실리콘을 확인해야 한다.

다른 도어와 다른 색깔, 다른 모양이라면 공장에서 출고한 도어로 교체했을 가능성!

문을 활짝 열고 차체와 연결하는 고리가 사람 손으로 닿기 어려운 곳까지 깨끗하다면 의심을 해야 한다.

연결고리를 물청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고차 속아 사지 않는 방법 2 : 엔진룸 점검

"아무리 봐도 알~ 턱이 없지!"

엔진을 감싸고 있는 보닛.

보닛이 교환됐다면 사고차일 확률!!

확인은 간단하다.

보닛을 열고 옆선을 보면 안쪽으로 철판이 꺾이는 부분이 보인다.

끝나는 부분에 실리콘 처리가 돼 있고 손톱으로 찍었을 때 손톱자국이 곧 사라지면 교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악덕업자는 교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실리콘 처리 작업, 일명 '무빵 작업'을 한다.

실리콘 색도 다르고 누르면 지나치게 딱딱하다. 이 점 주의해야 한다.

오일이 새는 현상. 누유도 확인해야 하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구입을 미뤄야 한다.

◆사고차 속아 사지 않는 방법 3 : 실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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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악취가 난다면 침수차 의심!

시트 밑 부분 스프링에 녹이 있다면 침수됐을 확률이 있다.

또 라디오, 히터 등 전기 계통의 상태가 나쁘고 히터에서 악취가 나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다.

◆사고차 속아 사지 않는 방법 4 : 사고이력 확인

중고 매매업체에서 점검기록부를 보여주긴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된다.

간단한 장비로 점검하기 때문에 고의든 실수든 잘못된 점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땐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이용하면 된다.

차번호를 입력하면 사고 내역을 알 수 있다.

보험사가 개발원에 한 달에 한 번 보험사고 내역을 통보하고 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고 사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보험 처리하지 않은 사고는 알기 어렵다.

번호판이 교체되었거나, 소유자가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면 사고여부를 더욱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속지 말고 좋은 중고차 구매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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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 ‘사고차’, 속아 사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