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리는 미국'..음모론일까

조회수 2016. 2. 2. 13: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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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0월 5일, 
세계 최대 FTA인 TPP가 타결되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한 나라처럼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TPP참여국의 GDP 규모는 세계 GDP의 약 38%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그게 왜?"
(출처 giphy.com)

이 TTP는 단순히 경제적인 효과만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TTP의 양대 지주인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등 외교·안보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 환영성명서를 통해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We can't let countries like China write the rules of the global economy" 

(미국은 중국같은 국가가 글로벌 경제 규칙을 정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꾹~!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중국과 미·일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경제는 ‘중국발 위기론’ 때문에 뒤숭숭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손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 불안이 야기될 때마다 미국 재무부나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IMF 등 국제기구를 움직여 개입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둘러 혼란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 경제만 유독 잘 나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우지수 등 미국 증시도 꽤 흔들렸습니다.

글로벌 증시 관련기사는 여기를 꾹~!




그러는 사이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들은 전미경제학회(ASA)나 다보스 포럼 등을 통해 중국 경제에 '융단폭격'을 가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경제가 6%대 성장
을 할 것이라는 것은 농담이나 마찬가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나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같은 중국의 거침없는 도전이  미국으로서는 거북스러웠을 겁니다.  

재계의 시각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20일 주중미국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 중국에 진출한 美기업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법규, 반(反)외국인 정서 등에 대한 우려가 최근 더 심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야를 국제정치 및 군사 분야로 넓히면
'도전하는 중국' '기를 꺽으려는 미국'의 구도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지난해 남중국해 지역에서 벌어진 갈등이 그렇습니다. 
중국이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기지화 하려하자 미국은 군함을 파견하는 등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 군함, 인공섬 '12해리' 근접 통과…미 중 긴장 고조)


'정치의 도시' 워싱턴DC는 만장일치가 존재할 수 없는 곳이지만 정파와 무관하게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 때리기’입니다.


물론, 미국이 일부러 중국경제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보는 것은 과대망상일 겁니다.
그러나 곤경에 빠진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냉담한 시선은 충분히 상상해볼만 합니다.



음모론은 흘려들으면 그만이라지만…
왠지 섬뜩하지 않나요?


`중국발 위기론과 음모론`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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