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배우자가 조현병 이었다

조회수 2018. 9. 22. 2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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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1명이 걸리는 망상병, 조현병을 아시나요?
뉴스에서도 조현병 이야기는가 빈번하게 들리고, 실제1994년 노벨경제학 수상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실화를 바탕으로 조현병에 대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조현병은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망상병이다.

망상, 환청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의미하는 조현병은  2011년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에서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조현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조현(調鉉)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인데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최근에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심한 분노와  잦은 감정기복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조현병이 무서운 이유는 세 가지다.

1. 조기 진단 받는 경우가 적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조현병은 지리적·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1%정도 일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국내에도 약 50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중 5분의 1 수준인 11만 명 정도만이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더욱이 조현병은 대개 15~25세 사이 발병하는데 치료 받는 환자는 40대-50대가 가장 많다.

젊을 때는 무심코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 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수군댄다고 믿는 관계망상 등이다. 평생 이러한 망상 속에서 산다면 개인 뿐 아니라 주변인 모두에게 힘든 삶이 될 수 있다.

2. 치료 적기를 놓치면 만성화 가능성이 높다.
만약, 결혼 했는데 알고 보니 배우자가 조현병 이라면 어떻겠는가?

실제로 부산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바깥에 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외출할 때도 표적이 된다면 못나가게 막아서던 남편 결혼 첫 날부터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아내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시간이 흘러 임신을 하게 된 아내는 평소 남편이 먹는 약이 수상해 병원에 가져가 물어봤고 조현병 약이라는 걸 알게 됐다.

3. 범죄를 저지른 경우 방지 대책이 없다.

당장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이러한 피해망상과 관계 망성이 만성화 될 경우 배우자의 부정을 의심하는 질투 망상 상대를 공격하는 사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뉴스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전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사건을 보도된 바 있지만 문제는 출소한 이후다. 실제로 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은 일반인의 1/15 수준에 불과 하지만 한번 범죄를 일으킨 정신장애인의 재범률이 2배 가까이 높다. 또한 출소 이후 방치 출소 이후에는 증상이 심각해도 본인이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형 집행이 끝난 사람에 대해서는 관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정부에서 지자체와 경찰 등 지역사회 역시 조현병을 관리/치료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본인이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을 보면 5가지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1개월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조현병으로 본다. 그 외에도 내과, 신경과적 질환 때문에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과적 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조현병, 이제는 걸린 사람들에 대한 치료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조기 진단과 예방, 재발방지 대책 세우는 것만이 망상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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