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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인 사회와 순수한 소년이 갈등한 이유

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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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은 1951년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발표한 작품이다. 작품은 샐린저의 자전적  소설로, 미국 영미문학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꼽히고 있다. 

작품 안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은 어린아이들을 지키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은 곧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의 장래희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한 학교에서 벗어난 홀든 콜필드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년에서 어른의 세계로 들어서는 홀든 콜필드는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가짜와 속물들에게서 벗어나면.

홀든 콜필드는 사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지만, 여러번 낙제를 하게 되고 결국 집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홀든은 뉴욕으로 가는 기차에서 같은 반 친구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며 친구에 대한 좋은 말만 늘어놓아 주기도 한다. 

뉴욕에 도착한 홀든은 학교를 그만 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 대신 호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 형의 옛 여자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엘리베이터 보이의 추천으로 매춘부를 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이 없어지게 되자 매춘부에게 약속한 5달러를 주고 이야기만 나눌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매춘부는 엘리베이터 보이와 함께 홀든을 폭행하여 10달러를 빼앗아 간다. 다음날, 홀든은 아침식사를 하고 거리를 나와 걸으며 교회에 다녀온 듯한 한 가족을 보게 된다. 그 집 아이는 길을 걸으며 ‘호밀밭을 걸어오는 누군가와 만난다면‘ 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홀든은 그 모습을 보며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을 돌보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

홀든은 예전 여자친구를 만나 연극을 보기도 하고, 함께 도망칠 것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여동생인 피비가 보고싶어져 집으로 몰래 숨어 들게 된다. 피비는 홀든이 온 것을 알아채고, 홀든이 학교에서 잘린 사실도 눈치채게 된다. 

홀든은 자신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는 피비에게 ‘호밀밭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절벽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결국 어른들의 세상에서 지키고 싶었던 것은.

홀든은 피비를 뒤로한 채 집을 나와 밤을 지낼 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난번 학교에서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영어교사 ‘안톨리니‘를 찾아가게 된다. 안톨리니는 홀든에게 인생의 충고를 들려주며 홀든을 잘 대해주었다. 그러나 그날밤 누군가 자신의 이마를 어루만지는 것을 느낀 홀든은 인기척에 눈을 떴고, 안톨리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며 곧장 그 집에서 나오게 된다. 

뉴욕에 온 뒤로 홀든은 많은 일을 겪으며 서부로 떠나려고 마음먹는다. 그러다가 동생 피비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나 동물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회전목마를 타는 동생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면서 서부로 도망치려는 마음을 접는다.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기로 다시 마음먹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품 말미에 홀든이 정신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이 홀든의 회상임을 짐작케 한다. 작품은 홀든이 거짓투성이인 학교에서 벗어나 집이 있는 뉴욕에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면서도 그 과정이 결코 ‘어리고 순수한 소년’ 홀든에게 좋은 경험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홀든은 자신이 벗어나고 싶어했던 작은 세상인 ‘학교‘에서 벗어나 그 세상보다 더 크고 더 거짓투성이인 사회에서 기성세대인 어른들을 만나며 자신의 이상과 한없이 부딪힌다. 어쩌면 홀든이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그 과정 속에서도 끊임없이 동생 ‘피비’를 떠올린 것은 아직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아이인 피비가 반대로 홀든을 지켜주는 존재일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결국 어린아이들을 지키고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직 어른이 되기 전의 자신 역시 홀든이 지키고자 했던 아이들 중 한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한다.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같은 이야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같겠지만 말이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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