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악순환을 통제하는 방법
‘작은 일에 집중하라’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매일을 살라’
‘실패는 당연하고 후회는 어리석다’
언제부턴가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했던 이 말들이
전부 스토아철학이라는 걸 알았다.
로마에서 자란 뉴요커 마시모 피글리우치. 그는 현재 뉴욕시립대의 철학 교수이다. 철학과 과학을 주제로 라면 언제나 대중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열정적인 학자다.
그는 책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를 통해 일반적인 통념들(화면에 다음 3가지 통념을 넣어 주세요 ‘통제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괴롭다’, ‘우울증은 악순환 된다’, ‘인생은 내 의지대로 살 수 없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괴로워하지 말자
부모가 되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진다.
‘나는 분명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이는 행복한 아동기를 보냈고, 나름 훌륭한 부모 자식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에 십대가 된 자식이 갑자기 나에게 쌀쌀맞게 군다면?
통상적인 반응은 후회일 수 있다. 실제로는 할 수 있었던 다른 일들을 떠올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딸(혹은 아들)이 어렸을 때 더 잘 해줬어야 했던 일들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후회다.
또한 이런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데 무기력이 느껴지고, 예전에 행복했던 그 아이가 아예 더 이상 부모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을뿐더러 언뜻 보기엔 부모를 경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좌절하고 만다.
노예 출신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후회야말로 자신의 감정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통제 바깥에 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상황들이란 지금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바로 이 상황들뿐이다.
올바른 태도는 그간 딸을 키우면서 최선을 다했고, 실제로 지금도 딸이 인생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음을 아는 데서 위안을 얻는 것이다. 성공을 하든 못하든, 그 결과를 분별 있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악순환은 통제할 수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스물네 살 청년 앤드루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우울증의 일부는 과거의 잘못들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지나간 사건들이나 상황들을 놓고 끊임없이 생각에 잠기며, 심 지어 그런 것들로부터 일종의 부정적인 확신을 끄집어내는 것 입니다. 이것이 다시 현재의 실패를 야기하며, 되먹임의 고리를 형성합니다. 이런 고리의 허기는 쉽게 채워질 수가 없지요. 하나의 실패에 등 대서 또 다른 실패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또 다른 실패가 얹히고 그러는 것이죠.”
앤드루는 사고와 우울증 간의 이 관계를 스스로 깨닫고 나서 통제의 이분법을 실천했다.
이것 역시 에픽테토스가 처음으로 주장한 것으로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통제하에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결정과 행동은 우리의 통제 하에 있는 일들에 속한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들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의 사고와 행위들은 우리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은 일들에 속한다.
그는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 중에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기 시작한다. 이렇게 부정적인 사건들의 시각화를 통해 우리는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만약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지거나 할 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정신적 채비를 갖추게 한다.
또 부정적인 일들의 시각화에는 다른 일면도 있다. 상상했던 나쁜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을 때, 이를테면 화창한 날에 느긋하게 도로를 주행할 때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주 잘 살고 있어서 그들이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즐길 수 있을 때마다 늘 새로운 감사와 존중의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 악순환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한 분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