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인기 급상승한 아이템 BEST

조회수 2020. 12. 30. 18:4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나의 소비로 나의 심리 알아보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급상승한 소비 품목이 있습니다.

건강식품, 커피 머신, 넷플릭스,
운동기구, 캠핑 도구, 명품.

이 중에서 최근에 구입한 제품은 무엇인가요?
이러한 소비는 생존하고자 하는 욕구,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지는 감정,
스트레스 속에서 보상받고 싶어 하는 심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심리는 어떤 상태인가요?

익숙한 공간에서 편리함을 누리는
생존 소비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눈에 띄는 소비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생존 소비'입니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면역력에 좋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블릿 PC, 커피 머신,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도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생존 소비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요. 판매자와 소비자가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해 받는 '언택트', 인터넷에서 꼼꼼히 가격을 비교해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가성비'.

그리고 집이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소비와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홈코노미'입니다.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편리함을 유지하려는 생존 심리가 반영된 소비로 볼 수 있죠.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추구하는
가심비 소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되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의 부재로 인한 무기력과 답답함,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해 '가심비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과 달리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홈트레이닝을 위한 운동기구, 집안에서의 취미 활동을 위해 악기, 보드게임 등의 소비도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소비를 통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죠.

또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캠핑족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캠핑 용춤에 대한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한 생존 소비로 가성비 트렌드가 떠올랐다면, 가심비 트렌드는 자신의 행복과 취미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심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돈과 소비에 편견 없는 MZ세대들인데요. 이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친숙하고 '자본주의 키즈'로서 소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또한 당근마켓과 같은 생활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즐기는 리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감정 중심의 소비는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 위안을 받고, 가치관과 취향을 공유하는 소비자의 마음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소비로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보상 심리가 반영된
보복 소비

2020년 11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5개월 만에 가격을 재인상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가격 인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현상으로 붐볐다고 합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기에 왜 유독 명품 소비는 급증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지금껏 미뤄둔 소비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보복 소비' 때문입니다. 결혼식과 해외여행이 줄줄이 취소되자 대체제로 명품을 소비하며 코로나19 기간의 스트레스를 보상하는 심리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소비 트렌드'가 명품에서 특급호텔로 번지면서 보복 소비 현상에 영향을 주고 있죠.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호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 전문가이자 컨설팅 회사 '이노베이션 버블'의 CEO 사이먼 무어, '이모션 아이엔시' CEO 피터 노엘 머레이에 따르면, 보복 소비의 이유가 코로나19로 기존과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정 감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소비자가 당장 충족하고 싶어 하는 욕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심리가 안정을 찾으면 빠른 시일 내에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소비 욕구는 인간의 감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리적 결핍뿐 아니라 정신적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지갑을 열게 되는 것이죠. 요즘 내 소비는 어떤 심리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