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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밴드 '콜드플레이' 비밀

세계는 왜 콜드플레이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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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Oasis)'와

'라디오헤드(Radiohead)'에 이어

20년 넘게 자신들의 철학과

세상을 보는 시선을

가사에 담아낸 밴드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영국 밴드의 전설,

'콜드플레이(Coldplay)'.


전설의 시작

1998년 영국 맨체스터의 한 카페에서는 무명 밴드의 곡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관객이 열 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무대였지만, 마치 영화처럼 그곳엔 음반업계의 거물이라 불리는 뎁스 와일드가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었죠. 그녀는 카페를 나서며 밴드 매니저의 명함을 챙겼고, 이것이 콜드플레이와 뎁스 와일드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콜드플레이 멤버의 인연은 이미 대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보컬)과 존 버클랜드(Jonny Buckland, 기타)는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만나 밴드를 결성하게 되죠.

이후 그들의 친구였던 가이 베리맨(Gary Berryman, 베이스)이 합류하게 되고, 윌 챔피언(Will Champion)이 드럼과 타악기를 맡으며 콜드플레이의 완전체를 이루게 됩니다.

밴드 결성 이후, 처음에는 'Starfish'라는 밴드명으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Coldplay'라는 밴드명을 사용하고 있던 다른 밴드가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하자 'Coldplay'라는 이름을 가져오게 되면서 오늘 우리가 아는 '콜드플레이'가 됩니다. 만약 그때 이름을 바꾸지 않고 'Starfish'로 활동했다면 어땠을까요.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앨범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 이 곡이 수록된 4집 앨범은 영국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이자 전 세계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 앨범을 통해 콜드플레이는 그래미 상은 물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콜드플레이의 최고의 곡과 최악의 곡은 무엇일까요. 이를 뽑아달라는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 마틴은 '데오드란트 송'을 최악의 곡으로 뽑았는데요. 1997년 화장실에서 데오드란트를 보고 작곡한 '데오드란트 송'은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콜드플레이의 첫 데모곡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최악의 곡에 이어 콜드플레이가 꼽은 최고의 곡은 단연 'Viva La Vida'였는데요. 스페인어로 인생 만세를 뜻하는 이 곡은 역사학을 전공한 크리스 마틴이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평생 소아마비와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멕시코 화가를 생각하며 곡을 쓰게 된 것이죠. 이후 이 노래는 콜드플레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대중적인 곡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대부분의 가수들은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홍보를 위해 월드 투어 공연을 하는데요. 2019년 8월 앨범을 낸 콜드플레이는 월드 투어 대신 잠정적인 공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는 공연을 통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콜드플레이는 공연 준비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 굿즈 상품, 무대장치 등이 환경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속 가능한 공연과 환경적으로 유익한 방법을 찾기 위해 잠정적으로 투어를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콜드플레이. 이들은 수입의 10퍼센트를 기부하기도 하며 사회적인 공헌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 마틴의 피아노에는 공정 무역을 상징하는 MFT(Make Trade Fair)가 새겨져 있고, 그의 손등에는 '공평한 세상'이라는 의미의 '=' 타투가 새겨져 있죠.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

콜드플레이는 오아시스의 부진과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고립으로 침체된 브리티시 록 음악 장르의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초기엔 트래비스와 라디오헤드가 보연 준 음악과 비슷했지만 점점 콜드플레이만의 스타일을 확장해가며 대중의 호평을 받게 되죠.

콜드플레이는 좋은 가사로도 유명한데요. 그중에서도 콜드플레이의 대표곡인 'Fix You'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치유의 노래로 불리기도 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슬픔에 빠진 이를 위로하는 노랫말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콜드플레이의 노래가 가진 힘이 아닐까요.

최선을 다했는데 이루지 못했을 때
눈물이 당신의 뺨에 흐를 때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빛이 당신을 집으로 이끌어 줄 거야.
그리고 네 영혼을 밝혀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

콜드플레이의 최근 발매된 곡들도 현실적인 문제들에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Orphans'라는 곡은 시리아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노래이며, 'Trouble in Town'은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를 담은 노래죠.

콜드플레이는 이렇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그리고 함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힘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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