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선미 이다희 셀럽 NO1.필수템으로 등극한 이 브랜드

조회수 2020. 4. 2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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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마르지엘라의 노하우

선미, 현아, 이다희 등 연예인들이 가장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들이 즐겨 매는 데일리 백으로 홍보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현재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미스터리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는 2009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MMM(Maison Martin Mrgiela)이라 불렸던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 였던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입니다. 

대표하는 아이템 3가지

벨기에 브랜드인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아이템 중 첫 번째는 ‘타비 부츠’입니다. ‘타비 부츠’는 일본의 나막신을 신기전 신는 ‘타비 양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1989년 처음 선보였습니다. 

누군가는 마치 돼지 발처럼 생긴 신발이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이 신발에 대해 “처음 타비 부츠가 등장했을 때 처럼 오늘 날에도 여전히 도발적으로 보이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부츠로 시작된 신발은 현재 플랫슈즈, 스니커즈, 앵클부츠에 이르며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매년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인기가 높아진 계기는 바로 ‘5AC 백’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가방을 뜻하는 ‘SAC’을 암호화한 이름인 5AC 백은, 라벨이 드러난 윗부분을 접어 넣거나 위로 세우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백으로, 이러한 5AC 백의 매력에 선미, 현아, 이다희 등 연예인들이 가장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들이 즐겨 매는 데일리 백으로 홍보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현재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독일군 스니커즈’라 불리는 이 신발은 1970년대 독일 육군의 훈련용 신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본래 흰색 가죽 어퍼와 고무 밑창 그리고 회색 또는 화이트 스웨이드가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마틴 마르지엘라가 실제 운동화를 구입해 끈을 바꾸고, 신발의 혀에 메종의 상징적인 숫자 브랜딩을 넣으면서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감성이 담긴 신발로 재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

메종 마르지엘라를 설명하는 수식어 중 해체 주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앤트워프의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벨기에 출신의 마틴 마르지엘라는 “해체주의” 개념의 의상을 선보인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체주의란 기존의 틀을 유지하되, 그 틀을 유지하는 아이템과 부가적인 재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보통 재킷을 만들 땐 시침선을 먼저 가봉한 후 재봉질을 해 시침선이 옷의 겉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체주의에서는 재킷의 어깨 부분의 시침선이 전부 드러나게 재봉하는 식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깨버린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성공이 아닌 ‘우리’의 성공

성공 궤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내기를 꺼려 했던 그는, 인터뷰는 물론 쇼의 피날레에서조차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습니다. 모델들을 앞세우고 박수 세례를 받으며 등장하는 다른 디자이너들과 달리 그는 개인의 업적보다 팀 전체를 중시하는 태도로 작업에 임했던 것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그는 이런 메시지와 함께 성과의 공을 디자인팀 모두에게 돌리기도 했는데, 익명성을 앞세웠던 그의 태도는 브랜드 자체의 성격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1995년 컬렉션에서 모델들의 얼굴을 실크로 감싼 뒤 쇼를 선보였고, 이는 오직 옷으로만 평가받길 원했던 그의 자신감과 신념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연출이었습니다. 

라벨에 숨겨진 비밀

메종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라벨은 타 브랜드와 다르게 하얀색 천에 사 면을 실로 마감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이한 점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라벨에 표시된 숫자들은 각각의 컬렉션을 의미한다는 것인데요. 내용과 작업 방법, 기술의 차이에 따라 1부터 23까지의 숫자들을 설정했습니다. 

0은 100퍼센트 핸드메이드 여성 컬렉션, 3번은 향수, 4번은 여성을 위한 의상, 8번은 안경, 10번은 남성 컬렉션, 11번은 가방을 포함한 액세서리 컬렉션, 12번은 주얼리, 13번은 굿즈와 출판물 컬렉션, 14번은 남성을 위한 컬렉션, 22번은 슈즈 컬렉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색인목록처럼 각각의 컬렉션에 맞는 상품의 숫자에 동그라미가 처져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MMM의 변신

마틴 마르지엘라는 1989년 브랜드를 설립한 이후 2009년까지, 약 20년 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패션쇼를 열었고, 모델의 힘을 빌리지 않기 위해 얼굴을 가렸던 런웨이 무대 등은 모두 ‘자본’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행한 방식이 이제는 패션계에서 하나의 상징이 되었고, 그의 업적은 지금까지도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존 갈리아노가 마틴 마르지엘라의 뒤를 이어 핵심 디자이너가 되면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였던 브랜드 이름을 메종 마르지엘라로 바꾸며 다시금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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